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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中 유통기업 ‘이하오디엔’ 100% 지분인수 … 본격 중국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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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월마트(沃尔玛)는 기존에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던 중국 유통업체 이하오디엔(1号店)의 나머지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하오디엔(1号店)은 2008년 델 출신 위강(于刚)과 류쥔링(刘俊岭)이 설립한 기업으로, 중국 최초의 온라인 마트로 널리 알려져있다. 특히 총 매출액의 40%가 식품에서 나올 만큼 식품에 특화된 유통업체이자 인터넷 쇼핑몰이다. 2011년 10만여개의 상품을 취급했던 이하오디엔은 현재 800만개의 상품을 판매중이다.

월마트는 지난 2011년 5월 이하오디엔의 지분 17.7%를 인수한데 이어 2012년 8월 상무부의 비준을 받아 지분 51%를 매입하면서 경영권을 획득했고, 이번에 지분 100%를 확보하며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이번 인수는 지난 6월 중국 내 전자 상거래 부문에서 외국인 투자제한을 철폐하면서 가능해졌다. 이전까지 해외 기업은 중국 업체와 공동으로 투자해야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월마트는 이하오디엔의 위강 회장과 류쥔징 CEO를 일선에서 물러나게하고, 새로운 CEO에 왕루(王路) 월마트 전자상거래 아시아지역 총재를 선임했다. 이는 인터넷쇼핑몰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월마트의 중국 내 전자상거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알리바바의 티몰(天猫)이 중국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 징동닷컴이 20%에 반해 이하오디엔은 시장점유율은 불과 1%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월마트와 이하오디엔의 온오프라인 연계가 일으킬 시너지는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현장 중심으로 취재하며, 최신 창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흐름을 분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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