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공식 개관한 아시아 최초의 구글 캠퍼스 ‘캠퍼스 서울’ 이 오늘부터 ‘엄마를 위한 캠퍼스(Campus for Moms)’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출산과 육아로 인해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힘든 20~40대 여성이 아기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오는 8월 12일까지 총 3주간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아기와 함께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부모 창업가들이 스타트업 커뮤니티와 교류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강의실에는 아기 돌봄 서비스와 더불어, 아기들이 기어 다니며 놀 수 있는 푹신한 매트와 장난감이 제공되어 보육 시설에 맡기기 어려운 18개월 미만의 아기들과 엄마들이 수업을 듣는 장소에 함께 할 수 있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오는 8월 12일까지 총 3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창업 아이디어 구상(7/28 화), △제품 개발(7/30, 목), △비지니스 플래닝과 펀딩(8/4, 화), △브랜딩과 마케팅(8/6, 목), △피칭데이(8/12, 수) 등 5회 강의로 구성돼 창업의 하나부터 열까지 기본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 첫 강의가 열린 오늘 30여 명의 부모와 아기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아이디어 구체화에 대한 특강, 선배 창업가들과의 만남,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1:1 미팅이 진행되었다. 이날 오프닝 특강에서는 아이디어 컨설팅 기업인 크리베이트 박성연 대표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것인가(How to validate your ideas)”를 주제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구체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강의했으며, 엔젤 투자자로 활동 중인 윤종일 전 레블릭스 대표와 스터디맥스 심여린 대표, 베어베터 이진희 대표, 요기요 박지희 부사장과 함께 창업가들의 애로 사항과 극복 사례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엄마들이 가사와 일을 병행하며 받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구글의 명상 프로그램인 “창업가들, 내면을 검색하라(Search Inside Yourself)” 세션도 제공되었다.
오늘 프로그램에 참가한 허윤정 씨(31세, 30개월 딸을 둔 엄마)는 “출산 후 육아를 하면서 인테리어 디자인과 고재(오래된 나무)를 취급하는 창업을 시작했지만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아기와 함께 참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제품 개발, 마케팅, 피칭에 이르기까지 창업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신청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같은 고민을 갖고 있을, 창업을 준비하는 엄마들과의 교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캠퍼스 서울 임정민 총괄은 “아기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엄마를 위한 캠퍼스를 통해 여성 창업가들이 창업 전 과정에서 부딪힐 수 있는 실무적인 어려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창업에 대한 궁금증과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해 고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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