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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애플TV, 샤오미 허즈(小米盒子) 셋톱박스 출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글로벌 IT나 스마트폰 메이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중국의 샤오미'(小米-좁쌀)’ 라는 기업을 들어봤을 것이다. 샤오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기업이다.

샤오미가 이번에는 중국시장에 셋톱박스-小米盒子(샤오미허즈) 출시를 예고했다. 이 제품은 애플TV, 구글TV와 유사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비교 자세히보기

 

샤오미 허즈는 12월 중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관심사인 가격은 인민화폐 RMB 399위안이며, 샤오미 스마트폰 사용자에게는 299위안으로 판매된다. 애플TV가 99달러(한화 11만원)인것에 비해 3만원 정도 저렴한 7~8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다만 아직 내수시장용으로만 개발된듯 하다. 지원되는 언어는 단지 중국어 간체 뿐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기에 앞서 내수시장의 반응을 먼저 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샤오미 허즈의 기능을 보면 각종 TV 프로그램 및 영화를 무료 스트리밍 제공(10만편 이상 제공) 하며, TV 시리즈와 영화 무료 스트리밍을 제공하고 한다. 아울러 新浪、搜狐、腾讯、网易、PPTV、PPS、凤凰视频 등 8개사의 동영상 및 음악 콘텐츠를 서비스 한다.

샤오미허즈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무게 : 243g
길이 : 105mm(가로, 세로)
두께 : 21mm
CPU : Cortex-A9 (800MHz)
메모리 : 1G DDR3 SDRAM
언어  : 중국어 간체 지원(中文简体)
지원 : iOS, Android

샤오미는 세칭 대륙판 애플이라고 불리우지만 중국이동통신사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은 샤오미를 가르켜 ‘애플의 동생‘이라고도 표현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들에게 샤오미 제품군은 ‘중국의 아이폰’이라고는 인식이 있다.

샤오미의 회사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지난해 2011년 8월 처음 스마트폰을 출시한 신흥회사다. 하지만 올해 7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수익이 100억위안(약1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샤오미의 성공에는 CEO이자 창업자인 레이쥔(雷軍)의 열정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자신을 ‘휴대폰광’이라고 부르는 레이쥔(雷軍)은  현재 60대가 넘는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노키아 휴대폰을 사용하던 시절, 노키아에 있는 지인에게 1천5백건에 달하는 휴대폰 개선 의견을 보낸 것은 유명한 일화다.

샤오미가 애플과 다른 점이라면 소비자의 요구를 다음 제품에 적극 반영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샤오미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자체 운영체제(OS) ‘MIUI’의 업데이트를 실시한 후, 이용자들로부터 문제점을 듣고 개선작업을 실시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는 방식인 셈이다.

중국 내에서 급성장하는 샤오미의 진정한 시험대는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일단 올해 말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같은 언어권인 대만과 싱가포르에 진출할 예정이다.

추후 샤오미에 대해서 집중 조명코자 한다.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현장 중심으로 취재하며, 최신 창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흐름을 분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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