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열리는 스타트업 데뷔 무대 D.DAY가 9월에도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D.DAY는 5개의 스타트업이 투자자, 창업 선배 등 전문가 패널과 180여명의 청중 앞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각 스타트업은 5분 발표와 10분 Q&A를 진행되는데요. 청중투표와 심사위원단의 피드백을 합산하여 우승자를 선발하며 폭스콘에서 후원하는 맥북과 D.CAMP 입주기회, D.ANGEL 연결 등 혜택을 제공받게 됩니다.
이달에는 5개 스타트업과 더불어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 트랜스링크캐피탈 허진호 대표, 알토스벤처스 박희은 수석심사역, 캡스톤파트너스 정상엽 팀장, 소프트뱅크벤처스 김동환 이사 등 다섯 명의 현직 VC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9월 D.DAY에서 선보여진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지플랩(서비스명 : 투데잇): 계획 자동화 시스템 기반 모바일 학습도구
교육 스타트업 지플랩(GpleLab)이 만들고 있는 투데잇(Todait)은 학습에서 일어나는 세 가지 문제, 학습 계획 설계의 어려움과 집중력 있는 시간관리, 피드백 부재의 어려움을 자동화하고 시간 트래킹 및 다양한 피드백의 기능을 통하여 해결하는 서비스입니다.
또한 공부할 기간과 분량을 반영하여 계획을 짜주는 모바일 스터디 플래너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사용자가 학습 목표를 설정하면 목표를 제시하고 학습 시간을 측정하여 학습 통계까지 제시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바일 학습도구를 이용하여 학생들은 시간 절약과 공부 습관을 들여 본인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20만 건에 평점 4.5점(2390명 평가)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피어스( 서비스명 : 렌트나우) : 모바일 당일 특가 렌트카 예약 서비스
피어스(Peers)가 만들고 있는 렌트나우(Rentnow)는 모바일 당일 특가 렌터카 예약 서비스입니다. 실시간 차량검색, 간편예약과 결제, 위치기반 검색으로 국내 최저가로 서비스를 제공하죠. 소비자가 렌터카를 이용하려면 비싼 가격과 번거로운 과정을 감당해야합니다. 더불어 중소 렌터카 업체는 업체 홍보와 유휴 차량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렌트나우는 이러한 문제를 풀기위해 업체의 유휴차량을 소비자에게 최저가로 제공하는 컨셉의 서비스입니다. 렌트나우 앱 내에서 손쉽게 내주변의 차량을 검색하고 정보를 확인하여 예약과 결제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이루어집니다. 렌터카를 소유하지 않고, 국내의 가장 큰 렌터카 체인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디벨락(서비스 : 밀리) : 음성분석을 통한 모바일 힐링 서비스
마음건강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은 증가하고 있지만,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들은 신체적인 건강관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디벨락(DevelRock)의 밀리(Mili)는 마음건강 관리방안을 제시해 주는 모바일 힐링 서비스입니다. 목소리를 매개체로 스트레스나 감정상태를 분석해 다양한 관리방안을 제시해 주죠.
밀리는 감정변환 알고리즘을 통해 전화통화의 목소리를 분석하여 스트레스나 감정상태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앱 서비스입니다. 사용자 본인과 지인의 마음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상태별 관리방안을 제시합니다. 2015년 9월 1일 베타버전을 출시한 이후 9월 말 현재 약 2500명이 다운로드를 받았으며, 건강/ 운동 신규인기앱 3위, 건강/운동 핫이슈 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12월에 정식버전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마이팝(제품 : 스마트 링크 케이스) : 모바일과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케이스
마이팝(Mypop)의 스마트링크케이스는 주변기기를 모듈화하여 기능 추가가 가능한 스마트 케이스 입니다. 스마트폰과 주변기기가 연결이 되도록 도와주는 케이스와 연결이 가능한 주변기기(+연결모듈)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링크 케이스는 기종이 달라도 주변기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약 10만 엔에 판매가 되고 있는 Squair의 Slit과 유사하지만 가격은 1/20로 낮춰 출시됩니다. 결합, 충전, 통신의 부가기능을 갖추었으며 다양한 컬러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또한 VR, 카메라, 전자결제, 액션캠 등 시장의 강력한 리더들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스테이즈(서비스명 : 스테이즈) : 외국인 대상 부동상 임대차 플랫폼
스테이즈(Stayes)는 비어있는 집을 몇 주 혹은 몇 개월간 외국인들에게 임대해주는 플랫폼입니다. 기존의 Airbnb, 호텔, 레지던스 등의 모든 서비스들이 단기 체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스테이즈는 중장기 해외에 체류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임대 서비스입니다.
국내에 외국인 체류자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이를 위한 기반 시설 및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약 기간과 금액 등 제한적인 조건의 부동산 시장으로 인해 중장기 체류고객들이 고시원 등 열악한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더불어 안정적인 월세 수익을 원하는 임대인과 외국인 임차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플랫폼 서비스도 없었죠.
스테이즈는 주요 도심지에 위치한 방을 최저 만 오천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임차할 수 있고, 체류일에 따라 일, 주, 월 단위로 계약도 자유롭습니다. 특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숙소를 엄선, 제공해 환경이 쾌적하고 생활이 편리하다는 점과, 한국의 문화를 보다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이용객들이 꼽는 장점 중 하나입니다.
또한 스테이즈는 임대인 뿐만 아니라 집이나 방을 대여해 주는 ‘호스트’, 즉 집주인들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방학 동안 자취방을 비워야 하거나, 하우스메이트가 필요한 대학생, 해외 출장으로 집을 비우는 직장인, 기존에 원룸 임대를 해왔거나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한 경우 등 다양한 호스트들이 스테이즈를 통해 편리하게 게스트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9월 D.DAY 최종 우승자는 스테이즈(Stayes)로 선정되었습니다.
원문 : [스케치] 9월의 D.DAY, 스타트업을 위한 데뷔 무대
김명지 / D.CREW로 활동하고 있는 김명지입니다.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는 스타트업들을 알리고 돕는데에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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