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채널 시작과 운영, 선택과 집중에 대하여
2013년도 불과 1개월여 남은 시점이다. 이제는 마무리를 서서히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만큼 현재의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수많은 일들에 대한 되돌아봄을 어느 때보다 우선적으로 해보는 것도 중요한 실천방법이라 생각된다. 벌써 5번째 글로 접어들면서 경험담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뤄보고, 실제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홍보/마케팅/전략 수립에 있어 도움이 되고자 하는 주변의 문의와 고민, 그리고 경험에 비춘 이야기를 꺼내보고자 한다.
빠르게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면, 지난 11월 20일에 국내의 대표적인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에서 매년 선정하는 우수 블로그(http://tistory.com/thankyou/2012/)가 최종 발표되었다. 그 어느 때만큼 가장 먼저 블로그 활동의 한 해를 정리하고 감별하는 정산이 끝난 셈이다. 올해는 당초 일정보다 조금 이른 감이 있어서 어느 블로그가 될지 매우 궁금했으나 구관이 명관이라고 오랜 기간 그 자리를 차지하던 명성 있는 블로거들이 올해도 영광의 자리에 올랐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눈치 빠른 이들은 알 것이다. 바로 지속가능성 및 실천력을 꼽는다. 소셜 미디어가 그러하다. 태생부터가 블로거로 시작해 아직도 소셜 미디어 구루(Guru)라 불리는 많은 플레이어(필드에선 우리는 ‘선수’ 라 불리나 업력을 가지고 계신 몇몇 분들은 ‘전문가’라 칭한다) 들도 블로그에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제일 첫 글에서도 언급했던 명성관리(Reputation Management)의 첫 단계라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만큼 쉽게 되지 않는 소셜 미디어 활동, 그리고 그러한 활동을 하기 위해 개인과 기업. 우선적으로 기업 입장, 특히 스타트업에게 소셜 미디어 채널 활동은 집중된 역량과 내부의 통일된 소수의 의견 합의만 있다면(하지만 실상 업무를 하다 보면 등한시 하게 되는 것이 소셜이다) 할 수 있는 일임은 분명할 것이다.
여기서 오늘의 5번째 핵심 주제, “과연 무엇을 먼저 확인하고 넘어가야 하나? 선택과 집중에 대해”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1. 확연한 목적성! 즉, 왜 해야 하는지를 우선 파악하자!
현 국내 소셜 미디어 담당자들이 초기 시점에 가장 많이 고민하던 문제가 바로 이것이었다. 왜 해야 하는지, 소셜 미디어 채널 운영이 왜 필요한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큰 고민거리 중에 하나이었을 때가 있었다. 불과 만 3년도 되지 않았다고 하면 믿지 않겠지만 똑같은 고민들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왜 이런 고민들이 이어질까? 그것은 유행덕분이고 경쟁사의 지속적인 추월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노골적으로 말한다면,’ 남이 하니깐… 어쩔수 없이 해야 한다 .. ‘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그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믿고만 싶다. 특별한 고민을 다시 해보길 바라며 ..
소셜 미디어/소셜 비즈니스 채널 운영에 비용이 적게 든다고 안심할 문제는 아니다. 비용이 든다면 더 들었지 더 적게 들지도 않고 인력 소요 및 콘텐츠 수급을 위해서 기대 이상의 시간과 에너지가 투여되는 리소스 투자가 많이 드는 미디어 활동이다. 그렇다고 위축되지는 말자.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이분야 구루(Guru)들의 이야기를 첨언으로 받아들인다면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는 상생/공유의 참된 미디어라 말하고 싶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부수적인 전제조건을 말해주고 싶다. 바로’ 과연 책임질 수 있는가? 지속 가능성에 대해 전제 할 수 있는가?’ 이다. 서두에서 이야기했던 구관이 명관이라고 말했던 블로거들을 본다면 알 것이다. 내가 속해있는 기업의 소셜 미디어 채널, 과연 꾸준하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를 잠깐이라도 고민해본다면 ‘목적성’ 과 ‘지속가능성’ 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여기서의 ‘목적성’ 은 고객대응(customer service), 마케팅(비즈니스 소개 및 바이어를 위한 제품 브로셔 기능), 홍보/PR 용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 타깃은 누구이며 커뮤니케이션 룰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있는가?
목적이 있다면, 그에 수반되는 리스닝 타깃이 있기 마련이다. 즉 커뮤니케이션 타깃을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B2B가 될지, 온라인 소비자(B2C)가 타깃이 될지는 실제 소셜 미디어 채널의 담당자가 운영을 하며 세부화 시켜야 하겠지만 초기 셋팅시 기초는 탄탄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현재 성공적인 케이스를 가져가고 있는 몇몇 기업은 일부 소셜 미디어 채널 활동이 대한 ‘커뮤니케이션 정책’ 이나 ‘커뮤니케이션 룰’을 지니고 지속적인 내부 교육 및 관리를 하고 있다. 그와 똑같지 않더라도 벤치마킹 하여 자사의 것으로 만드는 것도 경험이 될 것이라 본다.
* 케이스: 소셜링크 커뮤니케이션 가이드(정책)
* 참고: 소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시 필요한 대응 프로세스의 중요성
3. 다양한 채널이 있다. 모든지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기본에 충실하자!
목적도 생겼고, 타깃과 커뮤니케이션 룰도 마련했다면 이제 채널 선정과 셋팅 만이 남았다. 그리고 그에 따른 제일 중요한 ‘콘텐츠’ 가 숙제로 남은 것이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단계를 하루 아침에 해결하고자 한다면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렇게 쉽지 않은 코스고 큰 어려움을 감수해야 함을 제차 반복해서 말해주고 싶다. 노력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명성(Reputation)의 기회는 오지 않는다. 이는 기업 및 개인에게 동일한 적용대상이다.
이제 채널을 보자. 블로그도 있고,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플러스, 핀터레스트 등등 많은 채널들이 있지만 무엇을 먼저 해야 될지 고민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를 기반으로 페이스북에 각각 60:40의 시간을 소요할 것을 추천한다. 채널의 특성상 콘텐츠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블로그, 콘텐츠를 확산하며 별도의 커뮤니케이션, 광고, 플랫폼 관점의 접근이 선행될 때 그 효과는 남다를 것이다. 하지만 다시 언급해도 부족하지 않는 블로그는 콘텐츠의 중요성과 스토리텔링을 위한 콘텐츠 허브로 최적의 채널임을 잊지 말고 두 가지의 각 채널 운영을 위해서 해당 채널에 맞는 유형별(여기서 유형은 단문/장문, 공식적인/캐쥬얼한, 사진/동영상, 인간냄새 나는 콘텐츠 카테고리를 말하는 것이다)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숙지하도록 하자.
기본만 알고 나면 어려운 게 없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누구와, 어느 방법으로 실천하는 것이 위해서 언급한 모든 방향들을 매듭짓는 것이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사전 리서치 및 스케쥴링으로 효과적인 소셜 미디어 채널 운영의 맛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분위기 전환 삼아, 올해 부각되었던 소셜 미디어 채널의 ‘2012 Social Media All Stars’ 영상을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