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통해 창업 활성화 … 하반기 크라우드펀딩 관심 눈에 띄게 높아져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시행중인 리워드형(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의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을 뿐 아니라 개별 딜(deal)의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 이는 내년 1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시행을 앞두고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목할만한 변화는 바로 지자체의 기관들이 지역 내 창업 활성화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예로 지난 8월 경기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그리고 펀딩포털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에 경기도가 추가로 투자하는 매칭펀드 방식의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그리고 그 첫 사례로 최근 국민대학교 창업지원단 소속의 온라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로스트(대표 김동현)가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여 경기도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대해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기관과 함께 매칭펀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기관의 적극적인 크라우드펀딩 활용은 초기 창업기업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와디즈는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콘텐츠코리아랩 등 다양한 기관과 연계하여 계속해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모금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 역시 중요한 변화다. 올 상반기만해도 제조 스타트업들의 평균 모금액이 800~1,500만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음식물 처리기 스마트카라, 이그니스의 건강한 간편식 랩노쉬 프로젝트 등이 7,000만원 이상의 펀딩을 달성했다. 또한 IOT 기반의 스타트업 딜리버의 스마트 주얼리 헬렌 및 산업 디자인 제품들 역시 2~3천만원 이상의 모금을 달성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밖에도 고대생들의 영철버거 살리기 프로젝트 역시 3천명이 참여하여 7,000만원 이상의 모금을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故 신해철 팬클럽 ‘철기군’이 진행하는 신해철 추모 벤치 건립프로젝트가 이틀만에 2,500만원을 달성하는 등 영역을 불문하고 모금 규모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시기에,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2015 창조경제혁신센터 크라우드펀딩 모의투자대회에 2,000명이 넘는 사전 투자자 등록이 이루어진 상태이다.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모의투자대회에서 대중들은 투자자가 되어 유망 스타트업들을 평가하고 가상 화폐로 직접 투자를 할 수 있으며, 기업들은 온라인 IR을 진행하며 일반 대중 뿐 아니라 전문투자자 그룹으로부터 양질의 피드백을 제공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이 같은 높은 관심에 대해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일반 대중부터 전문투자자까지 크라우드펀딩 모의투자대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회 기간 중에도 누구나 쉽게 투자자로 등록하여 스타트업 투자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