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오후2시(현지시간) 베이징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샤오미의 올해 마지막 신제품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일찌감치 발표가 예견되었던 홍미노트3를 비롯해 미패드2 등이 선보여졌다.
샤오미의 보급형 스마트폰 홍미노트3의 샤양은 전작과 유사하다.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되었으며, 5.5인치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 카메라(후면 13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 샤오미 커스텀롬 미유아이(MIUI)7 운영체제(OS) 등이다. 외형적으로는 메탈 소재를 채택해 두께 8.65mm, 무게 164g으로 전작(8.25mm, 158.62g)보다 다소 두꺼워졌다. 또, 4000mAh 대용량의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샤오미 제품군 답게 가성비는 여전히 인상적이다. 2GB 램 16GB 저장공간 모델은 899위안(약 16만원), 3GB 램 32GB 저장공간 모델은 1099위안(약 20만원)이다.
홍미노트3도 충분히 이슈꺼리겠지만, 이날 발표회에서 가장 눈에 띈 제품은 샤오미 공기청정기 2세대 제품(Mi Air Purifier2 / 이하 미에어2)이다.
1세대 제품 출시이후 11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발표된 미에어2는 1세대 제품에 비해 더 작아지고,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조용해 졌다. 부피가 전작(미에어)보다 40%가량 작고, 소음은 11% 줄어들었다. 너비가 24cm, 길이가 52cm이다. 스마트폰으로 공기청정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더불어 1세대 제품과 마찬가지로 내부에 독립적인 듀얼 팬으로 대형 실내 공기 순환 을 시킴과 동시에 필터의 강력한 정화 능력, 또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PM 2.5)에 대한 99.99 % 여과기능을 자랑한다. 더불어 A4 크기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다. 1세대 제품에 비해 위아래 길이가 대폭 줄어서 설치가 보다 용이하다.
미에어2의 가격은 699위안(12만5500원)으로 1세대 모델보다 200위안(3만6000원, 1세대 제품 899위안)이 더 저렴해졌다. 정식 출시는 샤오미 웹사이트를 통해 27일부터 시작된다.
샤오미는 백색가전 회사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현재 전방위적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중에 후속모델이 등장하는 제품은 그간 출시성적이 좋았던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미에어와 수질검사기 등 친환경 제품군은 판매량 외 샤오미가 전략적으로 내놓고 있는 제품이다. 중국 대중의 관심과 현상황을 반영한 접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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