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차 산업혁명은 IoT에서 시작할 것이다.”
오늘 코엑스에서 ‘2015 창조경제박람회’의 일환으로 개최된 韓-中 창업 협력 컨퍼런스에서 중국 최고 하드웨어 엑셀러레이터인 잉단(硬蛋)의 리시펑(Lee shipeng) CTO가 ‘IoT 혁신의 길(The Tao of IoT Innovations)’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잉단은 ‘딱딱한 달걀’이란 의미로, 중국에서 창업을 이야기 할 때 흔히 인용되는 표편인 ‘껍질을 깨고 태어나는’ 과정을 돕는다는 것을 기관명에 내포하고 있다. 잉단은 ‘IoT를 부화시켜라’라는 의미의 ‘Hatch the Internet of Things’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잉단의 모회사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시총 2조 기업인 오픈마켓 코고바이(Cogobuy)로 바이두, JD, 360,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브로드콤, 샤오미 등을 주요 협력사로 가지고 있다. 2013년에 설립되어 직원 수만 700여 명이 넘는 잉단은 심천의 넉넉한 인프라와 만 개에 달하는 자사 네트워크를 자산으로 삼는다.
잉단의 리시펑 CTO는 기조 강연을 통해 제 4차 산업 혁명은 IoT로부터 기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차 산업 혁명의 힘이 전기였다면, 4차 산업 혁명의 원동력은 데이터가 될 것”이라면서, “모든 전기 제품은 전기가 있어야 작동할 수 있는 것처럼, 4차 산업혁명에서는 데이터가 예전 전기의 역할을 대체하면서 우리에게 무궁 무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시펑 CTO는 국가 정책과 창업 생태계 간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중국은 ‘수많은 사람의 무리가 창업을 하고 창조와 혁신에 임하자’는 뜻의 대중창업 만중창신(大衆創業 萬衆創新)을 간판 경제 정책으로 내걸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주도로 콜라보레이션 이노베이션, 크라우드 펀딩 등의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다.
또한 규모는 크지만 혁신 능력, 경쟁력이 뒤지고 있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메이드인 차이나 2025’ 계획을 제정해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리시펑 CTO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한국 역시 창조경제의 기치를 내걸고 정부 주도로 여러 혁신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한중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앞으로 협력해 나갈 방안을 충분히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드웨어 엑셀러레이터 잉단은 향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물론 한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리시펑 CTO는 “한중 양국 협력의 아름다운 미래가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으로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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