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으로 벌어진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예비인가의 최종 승자는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되었다.
카카오뱅크는 넷마블, 로엔(멜론), 서울보증보험, 우정사업본부, 이베이코리아(지마켓, 옥션), 예스24, 카카오, 코나아이, KB국민은행, 텐센트, 한국투자금융지주 총 11개사가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한 컨소시엄이며, K뱅크는 우리은행, GS리테일, 한화생명보험, 다날, KT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경쟁자였던 인터파크 주도의 I뱅크는 탈락했다. 아이뱅크 측은 차후 다시 도전할 의지를 비췄다.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및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국내 최초로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한 카카오 뱅크는 ‘한국카카오은행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본 인가를 위한 임원진 등 인력 구성 및 영업시설, 전산체계 등 물적설비 구축 등의 준비 작업을 개시한다. 카카오뱅크의 납입자본금은 3,000 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계획서를 통해 국내 대표 모바일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11개 공동 발기인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혁신성과 안전성을 동반한 모바일뱅크의 비전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혁신성면에서는공동발기인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카카오스코어’ 신용 평가 모델, 카카오 유니버설 포인트를 통한 맞춤형 금리제도, 24 시간 고객의 문의에 답하는 ‘금융봇’ 등 카카오뱅크만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들을 제시했다.
K뱅크는 자본납입금 2500억 규모로 결성되었으며,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의 특성상 결제시스템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가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가맹점 수가 이번에 참여한 컨소시엄 중 가장 많다. 또한 K뱅크는 7만여개의 KT 공중전화와 만여개 GS편의점 내 ATM기기 설치 계획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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