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음식 배달앱 ‘어러머’, 알리바바로부터 12.5억달러 투자
중국 음식배달 서비스 O2O 플랫폼 어러머(Ele.me, 饿了么)가 알리바바로부터 12억 5000만 달러(1조 4631억원) 투자했다고 중국경제 주간지 ‘차이신(财新)’이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어러머의 주식 27.7%를 확보, 어러머의 최대주주가 되었다. 어러머는 기업가치 45억달러(약 5조2,700억원)의 기업이다.
지난 10월 알리바바가 투자한 메이퇀(美团)과 텐센트가 투자하고 있는 식당 리뷰업체 다종디엔핑(大众点评)이 합병하면서 중국 O2O 시장의 절대 강자가 탄생했었다. 이는 중국 O2O 시장 1, 2위 업체의 결합이자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연합으로 시장 이목이 집중됐었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이번 어러머에 대한 투자로 중국 배달O2O시장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올해 6월 마이금융과 함께 설립한 배달 플랫폼 코우베이(口碑)와 더불어 중국 배달앱 O2O 시장을 장악하려는 한 수다.
2016년도에는 중국의 대표적 IT 기업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O2O시장이 움직일것으로 보인다.
바이두-누오미(糯米) , 알리바바-코우베이(口碑)·어러머(Ele.me, 饿了么) , 텐센트- 메이퇀(美团)·다종디엔핑(大众点评) 3강(强)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O2O 시장은 3049억 위안(55조74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대비 80% 성장했으며 2015년도 중국 O2O 시장은 4500억 위안(8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직원수만 1만 명이 넘는 어러머는 자체 배달 인력을 통해 중국 일 – 이선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25개 일이선도시에서 4000여명의 자체 전문 배송 요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만명 이상의 파트타임 배송 요원이 함께 주문 배달을 진행한다.
어러머는 일평균 80만건의 주문건이 발생하는 중이며, 일거래액은 6000만 위안 (한화 약 110억원)을 넘어섰다. 웹과 모바일에서 주문이 가능하지만 98% 이상이 모바일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