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새롬의 차이나투데이 #6] 2015 중국의 O2O 스타트업, 분야별 Top 5

올해 중국 O2O 시장의 규모는 4천억 위안(한화 약 71조 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미국에서 싹튼 O2O가 중국에서 꽃을 피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IT 매체인 올차이나테크는 2015년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냈던 O2O 분야별 스타트업 5곳을 선정했다. 순위는 누적 투자액, 비즈니스 모델의 독창성, 경쟁 전략 등을 토대로 정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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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시엔펑(Beequick 爱鲜蜂) / 1시간 식료품 및 잡화 배달 서비스

  • 누적 투자금액 : 9천만 달러(한화 약 1,049억 원)
  • 주요 투자사 : 힐하우스캐피털그룹, 세쿼이아캐피털
  • 경쟁사 : 다오지아닷컴, 프룻데이, 디몰

아이시엔펑은 베이징을 기반으로 하는 식료품 및 잡화 배달 서비스로 2014년 설립됐다. 비퀵은 신선 식품 배달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그 품목은 각종 소비재로 광범위하다. 사용자가 주문한 시점부터 한 시간 내로 배달이 완료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시엔펑의 특징은 자체 물류 창고 혹은 배달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들은 지역 내 개인 골목 상점과 제휴를 맺고 배송을 진행한다. 제반 시설을 위한 자금을 절약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전략으로 아이시엔펑은 다수의 중국 O2O 스타트업이 자금난을 겪을 때에도 건재했다. 그러나 중국의 전자상거래 공룡인 징동닷컴이 투자한 따오지아닷컴(Daojia.com)서부터, 프룻데이(Fruitday), 신흥 강자인 디몰(Dmall)에 이르기까지 시장의 경쟁 열기는 점차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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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이미(Zhai.me 宅米) /대학 캠퍼스 내 배달 서비스

  • 누적 투자금액 : 3,500만 달러 (한화 약 408억 원)
  • 주요 투자사 : 메이투안닷컴
  • 경쟁사 : 59스토어

중국 내 대학 캠퍼스 배달 서비스인 자이미는 2014년 12월에 상하이에서 설립됐다. 자이미는 중국 내에서 배달앱 공룡들의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틈새 시장을 노려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서비스다.

자이미는 기숙사 밖으로 나오고 싶지 않아하는 일명 오타쿠 대학생을 주요 타깃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숙사 학생을 배달 인력으로 채용하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자이미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800여 개 대학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만 여명의 학생을 아르바이트 생으로 채용했다.

중국 내 대학생 인구는 2,400만 명으로 무시하기 어려운 규모의 시장을 이루고 있다. 대학생 사용자의 경우 모바일 사용 시간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고, 참신한 서비스를 시험 삼아 사용해보는 데에 적극적이며, 편한 것을 추구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에 따라 자이미 이외에도 59스토어 등의 경쟁자들이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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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다이시(eDaixi e袋洗) / 세탁 O2O 서비스

  • 누적 투자금액 : 1억2,300만 달러(한화 약 1,435억 원)
  • 주요 투자사 : 바이두, 텐센트 매트릭스파트너스
  • 경쟁사 : 24타이디닷컴, 겐자이크

이다이시는 전통적인 세탁 체인 시스템을 모바일 O2O 서비스로 변모시킨 사례다. 25년 간 베이징을 기반으로 세탁업을 해왔던 롱창(RongChang)이 2013년 모바일 주문 서비스를 시작하며 세력을 키워왔다.

이다이시는 단 돈 99위안(한화 약 1만7천 원)에 한 보따리를 채우는 양의 세탁물을 맡길 수 있다. 한 보따리에 들어갈 수 있는 셔츠의 수량은 최대 33개다. 자루 당 가격을 매기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에다이시는 사용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벌 당 가격을 매겨야 하는 복잡한 과정도 단축시켰다.

이들은 인력비를 줄이기 위해 40대부터 60대 사이의 고령 인구를 배달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에다이시는 오프라인 거점인 롱창 세탁 체인 뿐 아니라 지역 세탁소와도 제휴를 맺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든든한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에다이시는 IT 3강인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중 두군데인 텐센트와 바이두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텐센트로부터의 지원으로, 에다이시는 중국 내 가장 큰 소셜네트워크인 위챗을 통해 주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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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지아지에 (1jiajie e家洁) / 집청소 O2O 서비스

  • 누적 투자금액 : 412만 달러(한화 약 48억 원)
  • 주요 투자사 : 텐센트
  • 경쟁사 : 아이방Yunjiazheng

이지아지에는 O2O 집청소 서비스로, 2013년 베이징에서 설립됐다. 이지아지에는 가정집 청소를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최근 사무실 청소와 더불어 홈 인테리어 분야로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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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허리지아 (Helijia 河狸家) /뷰티 서비스 플랫폼

허리지아는 화이트칼라 여성을 주고객으로 삼는 뷰티 O2O 서비스로, 2014년 3월에 출시됐다. 초반에 네일 케어 서비스로 시작한 이들은 최근 페디큐어부터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링, 속눈썹 시술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현재 헬리지아의 기업 가치는 3억 달러(한화 약 3,498억 원) 규모로 예측된다. #정새롬의 눈

참고 : 올차이나테크

기자 / 영양가 있고 재미있는 스타트업 이야기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argot Jung is a Editor of Platum. She is covering the startups and also an member of the startup. She writes about news of startups and IT trends in Korea and China. She’ll do her best to convey information that can be helpful to entrepreneurs in a easy to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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