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카카오에 투자한 회사로 우리에게 알려진 텐센트(Tencent, 微信)  텐센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We Chat(위챗, 微信, 웨이신)은 작년에 출시되었으며,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지난 9월에는 이미 사용자 수가 2억명을 돌파한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메신저이다.

그리고 중국 뿐만 아니라 대만, 말레이시아, 미국, 영국 등 세계 각 화교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8개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다.
영국 유력지 중 하나인 The Guardian에 따르면, 중국 유명 반체제 인사인

후지아(胡佳)는 최근 중국 당국이 We Chat을 통해 메신저 내용을 감시한다고 의심한다고 했다

그가  We Chat에서만 언급한 내용이 공안부 국내 안전 보위국에서 그대로 인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We Chat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반체제 인사(사회적 운동가)와 정치인들은 We Chat의 음성 메시지 기능이 안전 보위국 직원들에 의해 사용자가 감시 당할 수 있음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올해 10월 We Chat이 대만에서 출시되었을 때, 심지어 사적인 대화에서 무심코 한 말이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후지아는 그가 친구에게 보낸 음성 메시지가 공안부 국내 안전 보위국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는거 같다면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나는 We Chat이 안전한 줄 알고 모험을 했다.

We Chat은 새로운 앱이고 과거 10여년간 나의 전화를 도청해온 차이나 모바일 혹은 차이나 유니콤이 개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안전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공안부 국내 안전 보위국에서 나의 대화 혹은 음성 메시지의 내용을 똑같이 언급했을때 나는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이 내용들은 내가 We Chat을 통해서만 친구들과 나눴던 내용이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가장 큼 인터넷 회사로 The Guardian의 보도에 대해 어떠한 의견도 표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11월 홍콩 최대의 영문 신문사 南华早报 (South China Morning Pos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함에 있어 사용자의 개인 정보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글로벌 업계들처럼 각국의 관련 법률을 따르고 있습니다.” 라고 했었다.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면, 아마도 텐센트는 이러한 보도에 대해 아무런 반응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늘 그래왔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