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O2O기업 ‘메이퇀디엔핑’, 3조 9천억 원 투자 유치 … 비상장 기업 세계 최대규모
지난 19일 중국 O2O기업 메이퇀디엔핑(美团点评)이 텐센트(Tenset)를 비롯해 러시아 투자사 DST 글로벌, 즈신캐피탈(挚信资本), 궈카이카이위엔(国开开元), 투데이캐피탈(今日资本), Baillie Gifford 등으로부터 총 33억 달러(한화 3조 9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금액은 비상장 기업이 유치한 것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2015년 디디콰이디(滴滴快的)의 30억 달러(한화 3조 6천억 원) 기록을 갱신한 수치다. 이는 세계 O2O 시장에서도 최대 규모이다.
메이퇀디엔핑(美团点评)은 지난 해 10월 알리바바가 투자한 메이퇀(美团)과 텐센트가 투자한 맛집 리뷰업체 다종디엔핑(大众点评)이 합병하며 탄생한 중국 O2O 시장의 강자다. 이는 중국 O2O 시장 1, 2위 업체의 결합이자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연합으로 시장 이목이 집중됐었다. 합병 후, 메이퇀디엔핑은 메이퇀의 영화 예매 서비스 마오옌디엔잉(猫眼电影)와 다중디엔핑의 서비스를 통합하여 영화 예매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의 O2O 시장 규모는 2015년에 이미 4,600억 위안(한화 84조 2,500억 원)을 돌파했으며 그 상승세는 2016년에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대표적 IT 기업 BAT(바이두-누오미(糯米) , 알리바바-코우베이(口碑)·어러머(Ele.me, 饿了么) , 텐센트- 메이퇀(美团)·다종디엔핑(大众点评)) 3강(强)구도로 중국 O2O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