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dify, 스마트하게 종이 접기 놀이를 해볼까 ?
집에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다 보면, 아이들이 스마트패드나 아이폰등의 기기들에 어플리케이션들을 설치해달라고 조르곤 합니다. 물론, 교육이나 학습에 도움이 되면 설치해주곤 합니다만, 아이들이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느라 책을 읽거나 야외활동들이 줄어드는 것 또한 고민이긴 합니다. 스마트기기의 특성상 한번 손에 잡으면 웬만해서는 내려놓기 힘들기는 어른들이나 아이들 모두에게 어려운 일이겠죠?
최근에 새로운 나온 어플리케이션들을 살펴보다가 아이와 함께 스마트기기를 좀더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기기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들이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이 직접 인터랙션을 하거나 미션등을 달성해서 성취를 얻는데 머무는 반면(물론 그러한 경험이 사용자들에게 교육적 목적이나 효과로 남겨지게 되지요), 그 결과물을 직접 인쇄물의 형태로 출력하여 실생활의 일부로 만들 수 있는 멋진 어플리케이션이더군요. 이러한 어플리케이션들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스마트기기를 좀더 스마트하게 사용해볼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소개할 어플리케이션은 Foldify로, 접다(fold)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듯이 디자인은 스마트기기에서 하고, 그 결과물은 프린터로 출력하여 아이와 함께 오리고, 붙이고 완성하는 재미가 있는 멋진 페이퍼크래프트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생각입니다.
저 역시 아이들을 위해서 구입했는데요(유료입니다).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산타, 루돌프, 썰매등 크리스마스 시즌용 캐릭터 세트들도 시즌 기간동안만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더군요. 궁금해하실 Foldify에 대해서 이제부터 간단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Foldify의 어플리케이션 구성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홈 화면에는 몇 가지 예시들을 제공되고 있습니다. [+]를 통해서 자신만의 새로운 종이접기 모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틀이 제공됩니다. 접었을 때 나오는 모양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일단 접기 모양을 선택하면, 색칠하는 단계로 이동합니다. 화면구성은 실제 완성되었을 때의 모습을 왼편에 보여주고 있구요. 오른쪽에는 평면도가 표시됩니다. Pinch Out으로 평면도를 확대할 수도 있고, 회전도 가능합니다. 평면도에 색칠하거나 클립등을 추가하면 왼쪽에 있는 완성도에 바로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완성되는 모습을 즉각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더군요(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으로 평면도에서 어느 부분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완성을 위해서 어떻게 클립을 이동하고 회전시켜야 하는지도 스스로 알게 되어 나름 교육적 효과도 있는 것 같네요).
Foldify에는 접었을 때 종이 표면에 다양한 효과를 위해서 필기구(붓과 펜), 클립(패턴, 이미지 클립등), 팔레트(색깔선택)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복구를 위한 undo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클립들이 많이 제공되고 있지만, 좀더 다양한 효과들을 위해서는 더 많은 클립들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도 부분이 향후 Foldify의 수익모델이 예상됩니다. 크리스마스 클립세트의 경우처럼 유료로 판매될 클립세트가 있더군요.
완성된 이미지는 언제나 수정/보완이 가능하구요. 실제 종이 구체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쇄가 필요합니다. 에어프린터가 지원되는 프린터라면 아이패드에서 바로 출력이 가능합니다. 이런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면, PDF로 저장하고 이를 출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제 출력을 위해서는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인쇄물 출력처럼 A4용지에 출력해서 오리고 붙이고해서 구체물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실사감을 위해서는 좀더 두꺼운 출력용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스마트기기를 놓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창작 시간을 가져보면서 스마트기기와 Foldify 어플리케이션이 마련해준 따뜻한 시간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게되는 기회가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Foldify를 사용해보고 아이들의 반응을 직접 살펴보면서 이러한 어플리케이션들의 가능성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면서 커나가고 있는 스마트 키즈 세대들의 스마트기기의 활용이 지금보다 더욱 더 늘어갈 것은 분명합니다.
그 경험을 스마트 기기로 제한하거나 지나친 디지털 컨텐츠 중심의 활용경험은 실생활의 구체물이 주는 다양한 질감과 느낌, 그리고 정서적 관점에서 다양한 경험들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Foldify 어플리케이션의 가치는 경험의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어느정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기기를 ‘창작’이라는 전체과정에서 어떻게 디지털과 아날로그적 경험을 연결할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져볼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관련 컨텐츠에도 다양한 시도들이 예상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