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기업에 집중투자 … 103억원 규모 K-크라우드 펀드 결성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이하 쿨리지코너)는 18일에 한국성장금융(구성장사다리펀드)과 함께 103억원 규모의 ‘CCVC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대상은 오픈트레이드, 와디즈, 인크와 같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들(crowd)로부터 창업기업들이 투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을 의미하며,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혁신적인 자금조달 방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3일 영국에서는 모바일 전문 은행 Mondo가 96초만에 100만 파운드를 모집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을 개정하여 1월 25일부터 본격적인 크라우드펀딩이 시작되었다.
쿨리지코너 권혁태 대표이사는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첫 번째 원인은 시장이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기 때문인데, 크라우드펀딩은 제품의 필요성과 기업의 성공가능성을 시장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투자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밝히며, “미국의 엔젤리스트도 크라우드펀딩이 자리 잡을 때까지 선도투자자(syndicate leader)가 투자를 주도하였듯이, 이번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도 크라우드펀딩 투자를 주도하는 펀드로 결성되었다”고 투자전략을 설명했다.
크라우드펀딩에서 신디케이트(syndicate)란 핵심투자자와 일반투자자가 공동으로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수동적인 방법으로는 신디케이트 리더의 선택에 동참(follow)하는 방법과 크라우드펀딩으로 모인 투자금에 매칭(matching)하는 방법이 있고,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전체 투자를 리드(lead)하는 방법이 있다.
이번에 쿨리지코너에서 결성한 ‘CCVC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는 스타트업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할 때 전체 모집금액의 60~80% 정도의 투자금을 먼저 투자하는 신디케이트 리드 방식으로 투자하게 된다.
쿨리지코너는 2010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로써, 현재까지 총 8회에 걸친 창업경진대회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시장안착을 위하여 자체적인 창업보육센터인 CCVC 밸류업센터(오진석 센터장)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Non-US Startup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부트스트랩랩스(BootstrapLabs) 및 싱기포르 Adval Group과 파트너쉽을 맺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청,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 자금을 출자 받아 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