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게임 개발사 돕는다 …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런칭
구글이 31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중소 게임 개발사들의 성장을 도와 국내 게임 생태계의 허리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유망한 국내 중소 개발사를 발굴, 육성하는 종합 지원 방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3단계로 진행되며 중소 개발사 게임 경진대회, 개발사들이 게임 유저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전시 관람 행사, 인큐베이팅,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구글플레이를 통한 피처링 기회 고려 등 구글의 통합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알려지지 않은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들이 잠재력을 개발하고 글로벌 진출을 포함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회성 경진대회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심층적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중소 개발사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구글플레이팀을 비롯하여 구글 캠퍼스 서울, 구글 클라우드 팀 등 다양한 사업 부서가 협업해 중소 개발사를 입체적으로 지원한다.
구글은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글로벌 성공에 이어, 한국 중소 개발사들을 국내 게임 생태계의 차기 성장 동력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국내 중소 개발사 200개의 성공 사례를 만든다’는 취지로 ‘프로젝트 200’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경진대회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200에 참여하는 개발사에는 개발교육 및 네트워킹 지원, 구글 캠퍼스 서울 내 디바이스랩 사용, 구글플레이 피처링 시 고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뎀 코포레이션(양파기사단:포격의 시작), 다에리소프트(프리스타일 야구2), 로드컴플릿(데빌이터) 등 국내 인디 개발사들이 프로젝트 200에 참여해 게임 다운로드의 85%를 해외에서 이끌어 내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구글플레이는 앱 개발사들이 규모에 관계없이 누구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발판이 되고 있다. 구글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앱, 게임 생태계도 성장을 거듭해 구글플레이 활성사용자 수(30일 기준)가 10억 명을 넘어섰고, 2015년 한 해에만 500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졌다. 사용자당 구매금액도 30% 이상 증가해 개발사들의 수익 기반도 탄탄해지고 있다. 한국에서 구글플레이 게임과 앱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민경환 총괄은 “이 모든 수치가 구글플레이에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제 더 많은 국내 중소 개발사들이 구글플레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아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소개한 한국 구글플레이 게임 사업개발 담당 장현세 부장은 “그동안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고도 마케팅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거나 투자자를 만나지 못해 성장에 한계를 느끼는 중소 개발사들이 많았다”며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이 국내에서 중소 개발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탄탄한 인디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황성익 한국 모바일 게임협회장은 “작은 중소 게임 개발사들이 성장하면 국내 게임 산업의 ‘허리’가 탄탄해지는 셈”이라며 “구글플레이의 인디 게임 페스티벌이 더 많은 중소 개발사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발굴해내고, 국내 게임 산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