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이초, 한국투자파트너스, ES인베스터로부터 20억원 투자 유치
콘텐츠 그룹 칠십이초는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칠십이초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및 ES인베스터로부터 각각 15억과 5억씩 총 20억원의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칠십이초는 2015년 2월 설립 이후 모바일 콘텐츠 업계의 기대를 모으며 꾸준한 투자를 유치해온 바 있다.
칠십이초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콘텐츠 창작 기업으로서의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강화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또한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그간 모바일에 집중돼 있었던 칠십이초의 콘텐츠를 폭넓은 플랫폼에 유통해 나간다는 포부다.
칠십이초는 재미있는 콘텐츠와 캐릭터를 기반으로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콘텐츠 시장의 대안으로 주목 받았다. 유튜브(Youtube), 피키캐스트(Pikicast), 네이버 TV캐스트, 옥수수(Oksusu) 등 주요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통됐던 칠십이초의 콘텐츠들은 최근 플랫폼의 장벽을 허물고 TV채널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JTBC2는 지난 3월부터 ‘72초’, ‘오구실’, ‘두 여자’, ‘바나나 액츄얼리’ 등칠십이초의 인기콘텐츠들을 연달아 방영했으며 칠십이초의 신작 ‘비기닝’은 오는 5월 MBC플러스 편성을 확정 지었다.
한편, 독특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72초’ 시리즈는 이미 중국 및 미국 내 온라인 영상 플랫폼에서 유통을 시작했다. 칠십이초의 첫 해외 진출작 ‘72초’는 지난 3월부터 중국 내 14개 플랫폼에서 유통되었으며, 현재까지 총 1500만 뷰를 기록해 그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아직 시리즈 전체가 아닌 일부 에피소드만 중국 시장에 공개되었고, 별도의 해외 홍보나 마케팅 활동이 수반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 있는 수치다. 다른 ㈜칠십이초의 콘텐츠들도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에 소개될 예정이다.
성지환 칠십이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수익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보다 다채로운 플랫폼과 시장에 선보이며 정체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길영목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는 “칠십이초의 콘텐츠는 모바일에서 시작됐지만, 결코 모바일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향후 더욱 수준 높은 콘텐츠를 통해 안정적인 IP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확대해갈 ㈜칠십이초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