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中 온라인 교육 플랫폼 ‘위엔푸다오’에 460억 원 규모 투자
중국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위엔푸다오(Yuanfudao)가 텐센트로부터 4천만 달러(한화 약 46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위엔푸다오는 사용자가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공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오전 5시 30분 부터 오후 11시까지 다양한 강의를 실시간 방송한다. 실시간으로 강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용자는 궁금한 것을 즉각적으로 물어보고 답변받을 수 있다. 실시간 동영상을 시청하지 못한 사용자에게는 녹화분 강의를 제공한다.
위엔푸다오는 직원의 80%가 개발자로 구성된 기술 중점적인 기업으로, 현재 플랫폼이 보유하고 있는 강사의 수는 수천 명에 이른다. 최근 중국 내에서 온라인 강의로만 월 20만 위안(한화 약 3,500만 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해진 왕 위(Wang Yu) 역시 위엔푸다오에 속해있다.
위엔푸다오는 2012년 위엔티쿠(Yuantiku)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사명을 변경했다. 위엔푸다오는 온라인 교육계에서 뼈가 굵은 기업이다. 이전에도 두 개의 교육 서비스를 운영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처음 선보인 위엔티쿠는 80만 개의 시험 문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위엔티쿠는 고교생의 학습 습관을 분석해주는 중국 내 가장 큰 데이터베이스다. 사용자는 자신이 속해있는 지역과 사용하는 교재, 학교 이름, 학년 등의 간단한 정보를 기재한 후, 자신의 수준에 맞는 시험 문제를 받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위엔티쿠는 중국의 수능 시험 시기에 사전채점과 모의 등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험생은 48시간 이내로 자신의 등급을 예측해볼 수 있다. 매년 4, 5월에는 영어 모의시험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 위엔푸다오는 샤오위엔소티(Xiaoyuansouti)라는 실시간 문답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가 자신이 풀기 어려운 문제의 사진을 찍어 플랫폼에 올리면, 문제의 답과 함께 풀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샤오위엔소티 내에는 1억 개의 질문이 올라와 있으며, 95%의 질문이 1.2초 이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투자 이전에도 위엔푸다오는 IDG, 매트릭스파트너스, 뉴호리즌캐피털 등 유수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금은 위엔푸다오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2015년 1분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전체 중국 학생 중 단 8% 만이 온라인을 통한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2013년 기준 추산되는 학생 인구는 1억6,200만 명에 이르는 데다가 기술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교육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중국의 온라인 교육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