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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와 ‘강남괴짜들’, 중국에 가상현실(VR) 한류 청신호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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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분야 7개 스타트업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테크크런치 상하이 2016’에 참가해 ‘VR 한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디캠프(D.CAMP)는 VR·AR 분야 7개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해 27일 개막한 ‘테크크런치 상하이’에 참가했다. ‘테크크런치 상하이’는 미국 테크크런치와 중국 테크노드가 공동 주최하는 스타트업 행사로 29일까지 열린다.

한국 7개 스타트업은 ‘코리안 파빌리온’에 ‘강남에서 온 괴짜들(Geeks from Gangnam)’이란 깃발을 걸고 VR·AR 기술 및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곳은 한국 VR·AR 콘텐츠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내내 붐볐다. 중국 기업들이 참가한 ‘VR·AR 체험존’보다 더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매크로그래프(VR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는 시뮬레이터와 함께 중국 시안 지역의 풍경에 SF 효과를 입힌 수준급 콘텐츠를 선보여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이 벌어졌다.

중국 VR·AR 업체들이 콘텐츠와 서비스 위주로 전시한 반면 한국 7개 스타트업들은 자체 개발한 기술과 이를 적용한 콘텐츠를 선보여 투자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코리안 파빌리온’을 둘러본 싱가포르의 벤처펀드사 루벤토(Ruvento) 심사역은 “사용자 실시간 표정을 아바타에 즉각 구현하는 바이너리 VR과 폴라리언트의 3차원 위치 및 자세 측위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범용 VR 모션 컨트롤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디캠프와 함께 전시회에 참가한 7개 스타트업은 △VR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사인 매크로그래프 △반응형 오디오 기술을 개발해 VR 콘텐츠에 적용한 가우디랩 △VR 어드벤처 건슈팅게임 제작사 스코넥 △사용자 표정을 인식해 VR 속 아바타에 적용하는 바이너리VR △사람을 입체로 스캔해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리얼리티리플렉션 △모바일 범용 VR 모션 컨트롤러를 제작한 폴라리언트 △소셜 카지노 게임 및 VR 요소를 가미한 부동산 앱 JW NEST 등이다.

이번 행사에는 VR·IR 스타트업 외에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O2O(Online to Offline),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의 17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스타트업과 투자사간 일대일 만남이 이뤄지는 ‘십분지약’ 프로그램에는 약 120여 개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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