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량 공유 플랫폼 ‘아오투주처’, 173억 원 투자 유치
아오투주처 첸 웨이유 공동창업자 (이미지 출처 = auto lab)
상하이에 기반을 둔 차량 공유 플랫폼 아오투주처(凹凸租车, Atzuche)가 판다캐피털 등으로부터 1,500만 달러(한화 약 17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중국태평양보험공사(China pacific insurance), 차이나시큐리티와 함께 기투자인 아이비캐피털과 매트릭스파트너 등도 참여했다.
2014년 첸 웨이유(Chen Wei Yu)가 설립한 아오투주처는 현재 3백만 명의 등록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10만 대의 차량이 등록되어 있다. 아오투주처는 북경, 상해, 선전 등 1선 도시를 포함해 중국 내 총 14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체 회원 중 50%는 단기 여행, 20%는 운전 연습, 20%는 통근을 목적으로 자동차를 대여하고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기종의 차량을 가장 가까이 있는 차주로부터 대여할 수 있다. 예약을 완료하면, 일정에 맞춰 아오투주처의 직원이 차량을 탁송해주는 시스템이다. 아오투주처를 통해 고객은 기존의 대형 렌터카사보다 30~50% 할인된 가격에 차를 대여할 수 있다.
한편 이 밖에도 중국의 자동차 관련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텐센트, 징동닷컴, 바이두 등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이 중국의 온라인 자동차 거래 사이트인 빗오토(이처망, Bitauto Holdings)에 총 3억 달러(한화 약 3,485억 원)를 투자했다.
같은 달, 중국 최대의 택시 앱인 디디추싱은 애플 등으로부터 70억 달러(한화 약 8조 2천억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를 통해 디디추싱은 우버, 에어비앤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으로 인정 받았다.
상거래, 공유경제뿐 아니라 전기차와 같은 첨단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도 중국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의 테슬라가 곧 90억 달러(한화 약 10조4천억 원)를 투자해 중국 상하이에 아시아 생산 기지를 설립할 것이라는 유력 외신의 보도도 있었다. 이는 중국 내 25% 수입 부가세를 면제받기 위한 방책으로, 같은 이유에서 포드 모터스는 충칭의 장안 그룹과, 현대자동차는 베이징의 BAIC 그룹과, 닛산 모터스는 후베이 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