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부족과 비용문제로 고민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협동조합 등의 물류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의 공공물류유통센터가 경기도 군포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 제1호 공공물류유통센터는 CJ대한통운 소유 군포복합물류단지 내(643,500㎡. 19만 5000평)에 위치하며 전체면적은 14,190㎡(4,300평)다.
현재는 1,980㎡(600평) 규모에 ㈜더 로프, ㈜위드닉스, 55개 사업주가 함께하는 온라인판매협동조합 등 3개 법인에 57개 사업주가 입주한 상황이다. 나머지 12,210㎡(3,700평)에 입주할 업체는 오는 9월 공고를 통해 모집하게 된다. 공공물류유통센터에 입주한 57개 업체는 월 1만 5천 원(3.3㎡당)의 임대료만 부담하면 된다.
경기도는 공공물류유통센터가 토지, 건물 등 인프라를 도가 제공하고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기업들이 이를 공유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경기도 공유적시장경제의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와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업무협약을 통해 군포복합물류단지내 일부분을 경기도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도내 중소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공공물류유통센터로 조성했다.
경기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기도내 중소제조업의 11%인 약 1만 2천여 개 업체가 물류시설 부족을 느끼고 있으며, 44%인 약 5만 1천여 개 업체가 물류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경기도 공공물류유통센터를 통해 열악한 물류유통 여건과 높은 임대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저렴한 가격으로 물류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전문물류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물류분야까지 자금을 투자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사회적경제 기업은 외부 물류전문업체에 물품보관, 재고정리, 제품 출하 등을 맡기고, 제품개발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 공공물류유통센터에 입주를 마친 ㈜더 로프, ㈜위드닉스는 현재 CJ대한통운에 물류 사업 전체를 위탁한 상태다.
남경필 도지사는 26일 열린 개소식에서 “경기도 제1호 공공물류유통센터는 CJ대한통운의 유휴자원을 경기도와 공유를 통해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공유적 시장경제의 첫 모델”이라며 “중소기업의 물류비용 부담감소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라며 “중소기업이 아이디어만 제공하면 브랜드부터 물류, 유통, 결제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경기도주식회사를 설립해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제1호 공공물류유통센터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의 물류경쟁력을 높여 매출 증대와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되어 줄 것이며 나아가 민관이 함께한 공유적 시장경제의 성공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창업 유도 등을 통해 청년실업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경기도에 적극 공감하며 지속적으로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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