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tartup’s story #289] 김경문 로하 대표, “글로벌 시장 국민 메신저가 목표”

(부산행 #4) ‘로하’ 스토리

기술 스타트업이자 예비 사회적기업인 로하의 김경문 대표는 근래 만난 창업자 중 가장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데 거침이 없었다. 회사 동료에 따르면, ‘한 번 뭔가에 꽂히면 주변을 보지않고 달리는 성격’, ‘생각은 많이하지만 고민은 안 한하는 성격’이라 한다. 또 창업에 대한 고민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그것을 풀어낼 때 더없는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낀다고.

김 대표가 로하를 창업한지는 3년. 그간 디지털 유산 서비스, 소리를 기반으로 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세상에 내놓았지만 크게 주목받지는 못 했다. 그러던 차에 근래 투자유치를 확정 지은 동시에 글로벌을 겨냥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쉽고 재미있는 음성 메신저를 모토로 출시한 ‘캣차(CATCHA, Command And Talk Channel)’가 그것이다. 김 대표는 캣차를 가리켜 ‘시니어와 청춘, 세대를 연결하는 음성 메신저’라 말한다.

본인은 운이 좋다고 하고, 주변에서는 운을 만들어 내는 스타일이라 말하는 김경문 대표를 부산 센텀기술창업타운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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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질문이겠지만, 창업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뭔가? 원래 꿈이었나?

아니다. 20대 때 꿈은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거였다. 그래서 유학도 준비하고 있었고.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창업아이디어 지원사업에 응모하게 되었다. 서류를 보니 바로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그게 첫 창업 아이템이었던 ‘디지털 유산 관리’ 서비스였다. 어느순간부터 교수가 되는 것 보다 창업자의 길이 더 재미있어졌다. 그리고 그 재미는 줄지않고 더 커지더라. 내 길이라 확신했다. 그리고 섹시하다고 느꼈다.

돈을 많이 갖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돈을 버는 경험, 세상에 스크래치를 낼 수 있는 회사,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 그런 경험을 하는 것 자체가 섹시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한 회사는 아이리버다. 하나만 판다는 느낌, 끈질긴 생명력, 음질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독기가 느껴지는 회사다.

-사업을 한지 3년이 됐다. 그 사이 사업 아이템을 바꾸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다. 출시한 서비스에서 수익이 나오는 않는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버텼나?

자랑아닌 자랑이 단 한 번도 직원 월급을 밀린적도 없다는 거다. 난 돈 없어도 행복할 자신이 있다. 누군가에게 편하게 술 사줄 수 있을 정도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팀원이나 직원은 다르다. 신뢰의 문제니까. SI도 하고 다른 일도 하면서 버텼다. 버티는 건 자신 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할 수 있는 일이다.

앞선 서비스가 잘 된 것은 아니었다. 지금이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겠지만 당시에는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잘 몰랐다. 아쉽지만, 인연이 안 됐다고 본다.

-팀원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 얼마 전 능력있는 CTO가 합류했다 들었다. 

현재 8명이다. CTO는 15년 경력의 개발자다. 풀스택 개발자에 네트워크 풀도 풍부한 인재다. 또 같은 학교 동문이자 후배인 부대표는 감이 뛰어난 인재다. 그리고 외국인 교수 및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방에서 개발자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발품을 파니 찾아지더라. 부산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원 등에 가서 정보를 얻었다. 이들 기관은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을 도와준다. 특히 부산지역 스타트업을 담당하는 관공서 담당자들은 매우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이다.

-사업을 하면서 다수의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혹은 사업과정에서 발견한 인사이트가 있다면?

시행착오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한다. 실수라고 생각한 것이 나중에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경우가 많았다. 회사의 내적 자산이라 생각한다.

-창업자에게 앙트러프러너십이 강조된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업가의 소양은 무엇이라 보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업가의 소양은 머리 속에 있는 것을 어떻게 끄집어 내고 구현해 내느냐가 아닐까 한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창업하는 공식’이 만들어지는 거다. 사업하다 잘 안 되면 깨지면 된다. 사업은 90%가 운이고 복이라 생각한다. 어느순간 사업하다 막힌다면 내 운과 복이 다 한거다. 희망의 기력이 다 했을 때가 끝이 아니겠는가.

스타트업은 시스템이 아니라 스타일이라 생각한다. 사람, 문화가 움직이는 것이 스타트업 기업 스타일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기업문화는 과정이 괴롭고 지루해서는 안 된다는 거다. 즐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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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차‘라는 신규 서비스를 론칭했다. 어떤 서비스인가?

음성만으로 명령과 메세지를 보내는 메시징앱이다. 최소한의 터치 과정으로 음성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쉽게 설명하자면, 아주 쉬운 무전기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대화 내용을 볼 수 있고, 목소리 기반이지만 주고받은 내용을 텍스트로도 보여준다.

특히, 타이핑을 불편해하는 시니어를 위한 UX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개발했다. 서비스 뒷단에 응용 AI (Applied AI : 자동 번역, Voice to Text, 목소리 변조, 노이즈컨트롤)를 붙여서 쉽게 음성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음성 메신저는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기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부가 기능으로 다 들어가 있다. 왜 캣차를 사용자가 써야할까?

우리 서비스의 강점은 쉽다는 거다. 그리고 확장성이다. 게임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블리자드에서 출시한 게임들 대부분이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사용자가 어느선까지는 할 줄 안다고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뒤로 가면 갈 수록 깊이가 있다. 우리 서비스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시작은 가장 쉬운 메신저 서비스지만 가면 갈 수록 가치가 부가되어 깊이를 더 할거다. 그리고 우리 서비스 컨셉에 맞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언듯 위챗이 떠오른다. 해외 시장에 더 적합해 보이기도 하고.

당연히 해외시장을 보고있다. 국내, 그중에 부산을 테스트배드로 충분히 실험을 하고 깔끔한 서비스를 만들어 무조건 해외로 나가는 것이 목표다.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상정하는 타깃은 표의문자 시장이다. 그쪽은 위챗을 많이 쓴다. 그래서 위챗보다 더 쉽고 단순한 쿨한 서비스를 만들어 진출하려 한다. 미국쪽은 부트스트랩랩스(Bootstraplabs)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가해 우리 서비스 뒷단에 적용할 서비스를 결정한뒤 본격 진출하려 한다.

본엔젤스 강석흔 대표가 얼마전 페이스북에 ‘신흥시장을 향한 한국스타트업 대항해시대’란 표현을 썼더라. ‘대항해 시대’ 라는 말 자체가 좋고, 가슴이 뛰는 표현이다. 좁은데서 우리끼리 경쟁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고 본다. 깨지더라도 계속 다른 대륙으로 배를 보내야 하고, DNA를 섞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된다, 안 된다 말 하기 전에 일단 실행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뭐라도 배울거고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다수의 서비스가 글로벌에서 성공하지 못 한 이유는 다양성을 섞지 못 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캣차는 글로벌에 적합한 DNA를 만들어 보자고 생각해서 개발한 서비스이기도 하다. 공식이 없는 다른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

-진출국가의 시장조사는 했나? 

해외가 음성시장은 훨씬 넓다. 한국은 자기 목소리로 뭔가를 말하는 것 자체를 불편해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중국인의 경우 옆에 누가 있건 말건 위챗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왓츠앱이 폭발적인 성장을 한 이유는 쿨함 때문이다. 서비스가 직관적이고 멋지다. 이는 이성의 영역이 아니다. 그 쿨함이 뭘까를 고민했다. 결론은 최소한의 단계로 서비스가 구현되게 처리하는 거였다. 한국처럼 음성 서비스에 보수적인 시장에서 통하면 해외에선 무조건 통한다고 본다.

-여러 서비스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도 보인다. 서비스 구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 

플랫폼화는 우리의 최후의 목표다. 뒷단의 API는 현재 구글꺼를 쓰고 있지만, IBM의 왓슨 솔루션을 적용하면 더 나아질거라 본다. 솔루션 등 이미 나와있는 기술들을 최적화하고 이쁘게 만들어서 시장에 내놓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봤다.

서비스 뒷단의 기술들은 미국 음성인식업체 ‘뉘앙스’ 등을 연결해서 보완하려 한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통역이나 메디컬, 비서 서비스 등과 연결하려 한다. 여러가지 상담 상황에서 우리 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여담이지만, 뉘앙스가 가장 큰 수익을 내는 부분이 메디컬 프리스크립션 서비스다. 글보다는 음성이 직관적이다.

기술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UX다. 결국은 쓰는 사람이 어떻게 쓰고, 느끼냐다.  사용자는 내가 한 말이 모두 번역되어 나오는 것보다  내가 말 한 것을 글자로 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이는 것 뒤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상관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단순하게 만들지를 극단적으로 중요하다 생각했다. 우리 목표는 시니어가 아무런 설명 없이도 곧장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은 서비스를 널리 알리는 것이 과제겠지만, 향후 수익은 어떻게 낼건가?

제일 고민하는 부분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생각해 둔 것은 있다. 우선 목소리 이모티콘을 고려하고 있다. 보이스콘이나 멀티콘 등으로 부를 수 있는 아이템이다. 또 우리 서비스에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콜센터가 필요가 없게 된다. 말만하면 글씨가 뜨고 문자를 보내면 되니까. 그 부분에서 수익화 접점을 찾으려 한다.

-메신저 서비스이면서 목소리 콘텐츠를 데이터로 모아놓는 형식이다. 이전 사업도 디지털 유산이었고. 방향성이 같아 보이는데 의도한 건가?

의도한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창업 과정과 결과는 출구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나온거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인지 어려움이 오더라도 방법을 만들어 내는 것에는 익숙하다.

-시니어층을 주 사용자층으로 상정한 이유가 있나? 

국내에서 시니어 스마트 시장은 비어있는 시장이다. 이 사업으로 넘어오기 전 디지털 장례 문화 관련 사업을 하며 시니어들을 관찰해 왔다. 시니어들이 카카오톡이나 라인을 알고 있음에도 안 쓰는 이유는 인지가 늦다거나 모른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다. 단순히 사용 과정이 귀찮기 때문이다. 즉, 익숙하지 않은 UX가 난관이었던 거다. 그래서 우리는 시니어 사용자가 젊은층처럼 서비스를 능숙하게 쓸 수 있게 캣차를 개발했다. 타이핑할 필요 없이 목소리 위주로 모든 서비스를 쓸 수 있게 했다. 5~70대 연령층의 가장 큰 문제는 외로움이다. 가족 혹은 지인을 통해 자존감의 확인을 바란다. 그런 시니어들의 욕구가 우리 서비스를 통해 구현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 시니어 소비자를 어떻게 설득할건가?

로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부산에서 시니어들을 만날 수 있는 루트를 알고있다. 우선 5~60대 대상으로 공연과 교육 계획이 있다. 그 과정을 통해 서비스를 알리려 한다. 더불어 라디오 광고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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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차 서비스 점점중인 로하팀. 사진 : 김경문 대표 페이스북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의 부산지역 첫 투자 포트폴리오사다. 

구체적인 금액은 말 할 수 없지만, 우리한테는 충분한 투자금이다.

-투자유치 과정에서 애로사항은 없었나? 투자유치 과정이 쉬웠다고 말하는 창업자는 거의 보지 못 했다.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힘든 부분이 없었다. 투자유치 때문에 적극적으로 뭔가를 시도한 적도 없다. 하지만 투자를 받게 된다면 쿨리지코너에게 받고 싶다고 생각했다. 투자를 받을 때 금액도 중요하지만, 믿고 함께 사업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권혁태 대표가 그런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권 대표는 뭔가를 말로 가르친다기 보다 행동으로 보여준다.

-쿨리지코너 측이 사업적인 부분에서 어떤 조언을 해줬나?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서비스에 반영되었나?

해외 트렌드에게 대한 많은 조언을 들었다. 그리고 어떻게 엮어갈지 등 서비스 깊숙한 부분까지 멘토링 해줬다. 이 외에도 시간에 관계없이 수시로 메신저 등을 통해 대화를 한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전략을 짜야 하는지 등도 알려줬다. 우리는 어디까지 가야할지 잘 모른다. 하지만 권 대표는 그 다음에 뭐가 있는지 알고 있더라. 작년 권 대표를 처음 봤을 때 그가 해준 말이 ‘그릇’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릇을 더 키우라’고 조언하더라. 또 ‘때 타지 않은, 손 타지 않은 그런 느낌, 날것의 느낌을 가져가되 서비스에서는 프로가 되어가는 모습’을 늘 강조한다.

-쿨리지코너가 왜 로하에 투자를 했다고 생각하나? 

글로벌 진출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본다. 우리 서비스는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서비스로 기획했다. 그러한 부분이 투자조건에 부합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외국에 나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권 대표에게 이런말을 했다. ‘우리 서비스 나오기만 하면 실리콘밸리에 던져만 달라. 실리콘밸리의 문을 뻥 차고 들어가겠다’고 했다. 걱정할 시간에 가서 부딛치고, 더 잘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 설레발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자신있다.

-창업자 유형을 보면 해외 진출의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하고 접는 경우가 있고, 과정이야 어떻든 간에 일단 하고 보는 스타일이 있다. 김 대표는 후자쪽에 가까워 보인다.

실리콘밸리나 중국 창업자들을 보면 거리낌이 없다. 카피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 고차원적으로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 덩어리러럼 보일때도 있다. 마찬가지로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려면 선비보단 망나니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부산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을 기반으로 둔 스타트업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일단 부산에는 특별한 메인 스트림이 없다. 부산의 매력은 ‘지저분함’이다. 비하의 표현이 아니다. 스타트업이 가야하는 영역은 깨끗하지 않다. 적응하려면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 깔끔을 떨어서는 힘들다. 부산은 그런 면역력을 기를 수 있는 적당한 지저분함이 있다. 부산은 대항해 시대에 걸맞는 도시다.

-몇 년 전에 비해 부산지역 창업 생태계가 무척 좋아졌다. 어떤 부분에서 실감하나?

빠르게 바뀌었다. 부산시에서 정말 잘 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의 적극성은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끝으로 향후 사업 비전이나 계획이 있으면 이야기 해달라. 장단기 마일스톤을 설명해 줘도 좋다.

어느 나라가 됐든 해외에서 국민 메신저가 되는 거다. 베스트는 미국 시장이다. 누가 뭐래도 글로벌 서비스라 평가받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부산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이 되고 싶다. 과거 아무것도 없을 때부터 정한 목표다.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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