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브라더스, 콘텐츠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설립
화이브라더스가 문화 콘텐츠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캐피탈 설립에 나섰다고 밝혔다.
화이브라더스는 이 달 안으로 ‘화이인베스트먼트’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연내 500억 원 규모의 한중 콘텐츠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4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 화이브라더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화이브라더스는 지난 6일 VFX 전문 업체 매드맨포스트 인수에 이은 벤처캐피탈 설립으로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화이인베스트먼트는 화이브라더스의 100% 자회사로서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콘텐츠 프로젝트와 미디어,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국과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 콘텐츠와 중국 시장의 결합 전략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승범 대표는 “다양한 IP에 대한 투자와 미디어 및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화이브라더스 내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중국 화이브라더스가 제작하는 콘텐츠에도 적극 투자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화이브라더스는 헐리우드와의 업무 연계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비단 중국 시장 뿐 아니라, <캡틴아메리카:씨빌워> 등의 감독 루소브라더스 및 STX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작품에 한국 화이브라더스의 VC, VFX 조직 및 매니지먼트 조직이 참여하는 사업적 확장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