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그룹 회장, 황라열 요즈마 캠퍼스 센터장
요즈마 그룹은 19일 판교 요즈마 캠퍼스의 센터장으로 황라열 크레이지랩 CEO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요즈마 캠퍼스는 글로벌 벤처투자회사 이스라엘 요즈마 그룹이 올해 3월 판교에 설립한 창업지원센터다.
이번 인사는 현직 스타트업 대표가 지원센터 총괄을 맡게 되었다는 부분에서 이례적이다. 황라열 센터장은 2000년도부터 게임개발, RFID 기술개발, 디자인·영상, 모바일 서비스, e커머스, 유통·수출, 음반제작 등 분야에서 16년간 10번이 넘는 창업을 해왔으며, 현재는 기프토(giftto)라는 서비스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중인 스타트업의 대표다.
황라열 센터장은 “그간의 창업 경험들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어떤 고충을 겪고 있으며, 또 어떤 도움이 실질적으로 필요한지, 위기나 실패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다. 형식적인 지원에 머무는 것이 아닌, 스타트업들의 진실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요즈마 캠퍼스는 앞으로 글로벌 투자기업과 손잡고 한국 기업과 한국 시장을 세계시장에 연결하는 게이트웨이(gateway)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요즈마 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이미 밑거름을 주기 시작했다고 본다”며 “여기에 국·내외 VC 들이 협력하여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다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기업의 탄생도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요즈마 캠퍼스에 대해 “요즈마 그룹이 단순히 펀드만 조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육성기관) 설립을 자처한 것도 장기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원재 요즈마 코리아 법인장은 “지난 2년간 국내 스타트업들 중 글로벌 진출에 적합한 스타트업을 찾고 또 그에 대한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느라 요즈마 그룹의 활동이나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처럼 외부에 보여져왔다는 점을 알고 있다. 이번 요즈마 캠퍼스의 활성화를 기점으로 보다 공격적으로 구체적인 결과물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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