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전거 공유 스타트업 ofo… 샤오미 등으로부터 1,447억 규모 투자 유치
중국 자전거 공유 서비스업체 오포(ofo)가 지난 9월 디디추싱에 이어 10일 샤오미(小米), Coatue, 징웨이(经纬) 등 투자사로부터 수천만 달러를 유치, 총 1억 3천만 달러(한화 약 1,447억) 규모 투자유치를 하며 시리즈C 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오포(ofo)는 9월 말 중국 최대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 으로부터 수천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은 스타트업이다.
오포의 시리즈C에 참가한 투자사 중에 샤오미와 슌웨이(順为)를 제외한 다수의 투자사들이 디디추싱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 중 코튜(Coatue)는 작년 9월 디디추싱에 30억 달러(3조3,375억 원)를 투자했고, 중신찬예지진(中信产业基金), 위엔징쯔번(远景资本), 유리 밀러, 징웨이(经纬) 등도 디디추싱의 주주이다.
자전거 공유 서비스는 중국 국민의 환영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영역이다. 주요 주주인 디디추싱은 차량 공유 영역에서 쌓은 경영, 플랫폼 관리 등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포의 고속 발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포는 이번 투자금을 우수 인재 발굴, R&D 강화, 서비스 확장 등 세 가지 분야에 집중 분배할 예정이다. 오포는 먼저 교내 자전거 서비스뿐만 아니라 도시 전역에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 구역을 확장한다. 실제로 오포는 10일 상하이와 베이징 중관춘의 시범 운행을 시작하며 서비스 구역 확장을 구체화 하고 있다.
한편, 오포는 2014년 4월, 북경대학교 자전거 애호가 대학생들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베이징대학교 교내 창업 프로그램를 통해 시작한 이들의 첫 사업은 자전거 여행 서비스였지만, 2015년 6월 현재의 자전거 공유 서비스로 사업 아이템을 변경했다. 자전거 공유 서비스는 개시 1년 만에 20개 도시에서 80만 명 이상의 회원이 활용하고 있으며, 하루 최고 50만 건의 거래 실적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현재 오포는 7만 대 이상의 자체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으며, 텐센트의 위챗에서 자전거의 차량 번호를 입력 후 전송 받은 비밀번호로 자전거 자물쇠를 열고 이용할 수 있다. 결제도 위챗페이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