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서 유망 스타트업과 우수 인재 연결한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사장 하영구)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디캠프(D.CAMP)가 유망 스타트업과 대학생 인재를 연결하기 위해 청년희망재단, 고려대, 이화여대와 함께 스타트업 채용 프로그램 ‘디매치(D.MATCH)’를 진행한다. 11월3일엔 서울 안암동 고려대 하나스퀘어에서, 11월10일엔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행사를 연다.
디매치는 디캠프가 2013년부터 개최해온 스타트업 인재 채용 프로그램이다. 인재를 채용하려 하는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한 뒤 기업별로 지원자를 모집해 행사 당일 면접까지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는 디매치로는 처음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한다.
디매치 캠퍼스 투어에서는 ‘발견(Discovery)’을 주제로 채용박람회와 부대행사를 함께 연다. 스타트업한테는 우수 인재를 채용함은 물론 회사와 제품/서비스를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한테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견하고 구성원으로 합류할 기회를 준다는 게 행사 취지다.
디매치 캠퍼스 투어에는 디캠프가 선발한 45개 유망 스타트업이 참가해 구인 활동을 벌인다. 핀테크, 푸드테크, 광고 마케팅, 사물인터넷(IoT), 뷰티, 여행, 패션, 교육 등 다양한 사업군의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다. 디캠프는 창업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디매치를 통해 채용한 인재에 대해서는 청년희망재단이 6개월 동안 급여 일부를 지원한다.
지난 7월 디매치를 통해 이놈들연구소에 입사, 글로벌 비즈니스를 맡고 있는 백문성 매니저는 “디매치에 참가해 이놈들연구소에 입사한 게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며 “스타트업에서는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개인 역량과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놈들연구소는 삼성전자 스핀오프 1호 스타트업으로 스마트 시계줄 ‘시그널’을 개발해 지난달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목표의 30배에 해당하는 147만 달러를 모금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이번 디매치 캠퍼스 투어에도 참가해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