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마케팅 분석 도구, Innogager와 Big foot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을 위해서는 항상 분석이 필요하다. 실행을 했으면 피드백이 있어야 그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는 전략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행-피드백-전략-실행의 패턴이 반복되면서 페이스북 마케팅은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는 인사이트>
페이스북에서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관리자라면 누구나 인사이트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플랫폼은 인사이트를 간단하게만 제공해주어 분석하는데 힘든 점이 있지만, 페이스북은 데이터베이스를 너무 많이 주어서 분석하기 난해하다. 또한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용어들로 인해 어디서부터 분석해야 하는지 곤란할 때가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페이스북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보기 좋게 리포트를 만들어주는 곳이 있다. 그 중에 유용한 곳을 소개해보려 한다. 이는 소셜마케터나 담당자들이 리포트용으로 제출하는데에도 손색이 없는 곳으로 꼭 북마크를 해 두고 사용하기 바란다.
1. Innogager (http://innogager.com)
이노버즈 미디어에서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분석해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이노버즈 페이스북 페이지 안에 탭으로 들어가 있다.
기본적으로 등록된 전체 페이지 중에 팬이 가장 많은 페이지 랭킹과 성장률이 가장 좋은 페이지 랭킹을 제공하여 국내 페이스북 페이지의 전체적인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각 항목의 정렬을 사용하면 국내 팬의 랭킹 순이나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의 랭킹 순으로 정렬할 수도 있다. 또한 카테고리별로 나눠 놓아서 분류된 결과 및 동일 카테고리 안의 경쟁 페이지도 비교 분석할 수도 있다.
Page Analysis에 들어가면 자신이 관리자로 있는 페이지들이 나열되고 그 중에 분석을 원하는 페이지를 선택하면 그 아래 분석 결과가 나오게 된다.
Overview를 보면 현재 운영하고 있는 페이지에 관한 분석을 인포그라피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Platum의 경우 분석 결과를 해석하자면 여성 비율이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 여성 팬을 공략한다면 팬의 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게이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25-34세의 팬들의 니즈에 맞는 컨텐츠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Analysis를 누르면 더 자세한 데이터를 볼 수 있다. 기간을 설정하여 볼 수 도 있다. 기본적으로 페이스북 인사이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보기 좋게 분석해주고 있다. 위 그림의 결과만을 보면 platum 페이지의 운영은 FAN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그래프를 보여주기에 운영이 효율적으로 잘 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한 Platum의 팬이 되는 곳이 Page 자체 내에서 제일 많고 그 다음으로 모바일이 많다. 즉, 페이지의 엣지랭크가 좋다는 것이고, 모바일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콘텐츠를 작성할 때 이미지나 텍스트를 모바일에 최적화시키는 전략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월별 리포트도 제공하고 있다. 소셜마케터나 담당자에게는 단비와 같은 자료가 아닐까 싶다. 굉장히 다양한 리포트를 제공해주고 있기에 이것만으로도 페이스북 마케팅 리포트를 작성할 수 있을 정도다. 위의 결과를 다시 분석해보면 전달에 비해 팬의 친구에게 도달하는 수는 높아졌지만 다른 지수는 모두 떨어진 상태이다. 다음 달에 좀 더 분발해야 할 것이고, 엣지랭크가 높아져서 팬의 친구에게 도달한 수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컨텐츠에 대한 반응은 지난 달보다 더 낫다고 평가할 수 있다. Unlike 또한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기에 팬들에게 유용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2. 빅풋 (http://bigfoot9.com)
다음은 유엑스코리아와 홍보대행사 미디컴이 함께 내 놓은 서비스인 빅풋을 소개하려 한다. 유엑스코리아의 대표인 지니캡님은 블로거로도 유명하다. 오래전부터 검색엔진최적화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이번에는 페이스북을 분석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 놓아서 주목할만하다.
첫페이지는 innogager와 비슷하다. 카테고리를 보여주고, 랭킹을 보여주는 형식이다.
Page탭으로 들어가서 원하는 페이지를 서치하면 해당 페이지를 분석해준다. 28일에 등록하여 분석이 28일부터 되어 있지만 어떤 식으로 분석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각 팬의 수와 증가율을 꺾은 선과 막대그래프로 동시에 볼 수 있어서 보다 디테일하게 분석해볼 수 있다. Page loyalty나 page engagement는 독특한 지표로서 유엑스코리아에서 자체개발한 평가지표이다.
포스트에 대한 분석도 자세하게 분석되어진다. 빅풋의 특징은 자신의 페이지가 아니더라도 분석이 되기 때문에 경쟁사나 동일 카테고리내의 업종 페이지를 비교 분석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특히 처음 페이스북을 기획할 때 전략을 세우기 좋은 지표들이 많이 있다. 동향 리포트나 논문을 쓸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포스트 외에도 엑티비티나 유저를 분석해주기도 한다.
빅풋에서 가장 흥미롭게 본 분석 메뉴는 Comparison이다. 두개의 페이지를 입력하면 비교를 해 주는데 동종업종과의 비교 분석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위의 그림은 platum과 besuccess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비교 분석한 결과이다. 총 팬의 수는 besuccess가 높고,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이나 인게이지는 platum이 더 높게 나왔다. 이를 토대로 platum의 전략을 세우면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과 인게이지를 유지하면서 팬의 수를 늘려나가야 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팬의 수보다는 인게이지를 의미있게 생각하기 때문에 platum의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은 매우 잘 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두가지 페이스북 페이지 분석툴을 살펴보았다. Innogager와 빅풋.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궁금하고 소셜마케터들에겐 고마운 서비스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 데이터가 모이면 유료로 전환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서비스들이 국내에 많이 나와야 스타트업이 소셜마케팅을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통 스타트업이 소셜마케팅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리소스 부족이나 예산 부족 때문이다. 또한 전략의 부재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분석툴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니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충분히 전략을 세워 자신만의 마케팅 채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대행사에 맡기면 위와 같은 리포트를 작성해주는데 이에 대한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를 세이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