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대표 내정자 “네이버,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 돕는 서포터 역할한다”
네이버는 22일 광고주, 스몰비즈니스 사업자,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네이버 커넥트(이하 NAVER CONNECT) 2017’을 개최했다.
이번 ‘NAVER CONNECT 2017’은 네이버 플랫폼의 주요 주체인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네이버의 가치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되었다.
김상헌 대표는 오프닝에서 네이버 사업의 본질이 연결을 통해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며, 사업 파트너들과도 연결을 통해 함께 사업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사업의 가치를 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이어, 한성숙 대표 내정자가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네이버 플랫폼의 현재 성과와 미래 청사진에 대해 소개하는 키노트 세션을 가졌다.
김상헌 대표는 오프닝 세션에서 네이버는 지난 7월 국내 SW기업 최초로 자회사인 라인이 도쿄와 뉴욕 증시에 동시 상장하고, 지난해 선보인 스노우와 브이라이브가 각각 8천만, 2천5백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등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김대표는 네이버가 또 한번 도약하기 위해 기술과 글로벌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며, 네이버의 쉽지 않은 도전에 기대와 격려 그리고 따끔한 질책을 부탁했다.
김대표는 네이버 대표로 보낸 지난 8년간의 시간은 네이버, 파트너, 본인 모두가 성장한 뿌듯한 시간이었다는 소회를 말했다. 또한, 네이버의 큰 사명과 도전은 신임 CEO 내정자인 한성숙 총괄 부사장에게 넘긴다고 밝히며 키노트 세션의 발표를 맡은 한성숙 대표 내정자를 직접 소개했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이후 첫 대회 행사에 나선 한 내정자는 2017년 네이버의 기술적 방향성과 더불어 국내 투자에도 네이버의 계획을 밝혔다. 한 내정자는 “네이버는 앞으로 국내에 5000억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 말하며, “그중 1000억은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에 500억씩 각각 집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5년 간 2000억 규모의 국내 투자를 해왔다. 이번 한 내정자의 발표는 향후 국내 투자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공언인 셈이다. 한 내정자는 키노트 말미에 네이버는 향후 스몰비즈니스 와 창작자를 돕는 서포터 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한 내정자는 지난번 데뷰(DEVIEW)에서 소개된 인공지능 대화시스템 AMICA, 자율주행, 통번역앱 파파고, 파파고의 기술이 적용된 브라우저 웨일(Whale), 3차원정밀 실내 지도 제작 로봇M1등을 언급하며, 이런 기술이 개인의 쉬운 창업, 지속 성장 가능한 플랫폼, 글로벌에서 통하는 새로운 콘텐츠와 비즈니스라는 ‘프로젝트 꽃’의 약속을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내정자는 위와 같은 첨단 기술과 네이버의 역할에 대해 “로봇기술을 일상생활 속에서 선보인 것은 많은 기업들이 연구에 매달렸던 휴머노이드가 아닌 로봇청소기였던 것처럼, 또 인공신경망 기술을 친숙하게 만든 것은 간단한 쓰임새를 자랑하는 통번역앱 파파고인 것처럼,네이버가 추구하는 것도 첨단기술을 일상으로 끌어 들여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성숙 신임 대표 내정자는 2017년 3월에 정식 취임을 하면 국내 인터넷 업계 최초의 여성 CEO로 기록된다. 김상헌 대표는 경영고문으로 일선에서 한 걸음 물러선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
자신의 공식석상 마지막 임무를 신임 대표 소개로 마무리한 김상헌 대표.
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 내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