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탁 온디맨드 서비스 ‘e따이시’, 시리즈 B+ 라운드 투자유치
중국 주문형 세탁 서비스 e따이시(e袋洗)는 시리즈 B+ 라운드 투자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중국의 세제 제조업체인 리바이와 프로핏 팔래스 그룹 등이 참여했다. 투자금액이 정확히 공표되지는 않았지만 투자금은 몇 억 위안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화 몇 백억 규모에 해당한다.
빨래방 프랜차이즈인 롱체인 런드리에서 시작된 e따이시는 중국 내에 있는 온디맨드 세탁 픽업 서비스 중 하나다. 텐센트는 2014 년 7 월 이 업체에 엔젤 투자를 했으며 바이두는 작년 8 월에 1 억 달러(한화 약 1천 168억 원)의 B 라운드 투자를 이끌었다.
이번 투자는 e따이시에게도 의미있겠지만 중국 내 스타트업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근 1년 가까이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만연한 펀딩 가뭄이 풀릴 조짐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한때 중국에서 열풍이었던 O2O 사업은 유행이 식으면서 기업당 구조조정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에 이르렀고, e따이시 또한 구조조정 루머가 있었다.
e따이시 측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세탁 체인망 확보 및 품질 관리 향상 등의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즉, 사업을 전방위로 확장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e따이시는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프로핏 팔래스 그룹의 자회사인 럭셔리 제품 유지 보수 서비스인 그린백 등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며, 프렌차이즈 세탁소 EBJ 등과의 제휴를 통해 세탁 분야에서도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e따이시 관계자는 “현금 흐름 및 매출 이익이 균형 잡혀 가고 있다”며 “내년에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