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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청, e-book프로젝트 진행

일본에서 BookWebPlus(Kinoppy)와 문화청이 함께하는 eBooks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프로젝트 기간인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문화청에서 제공하는 책을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이번 문화청 eBooks 프로젝트는 전자책 유통과 이용 촉진진에 관한 실험의 일환으로, 국립 국회 도서관의 디지털 자료를 이용하여 전자 책의 제작/배포를 하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번에 배포된 작품은 일본 국립 국회 도서관 디지털 자료실에서 열람 횟수가 가장 높은 작품들이다. 총 7편의 작품이 선공개 되며, 2월 8일 이후로 추가적으로 작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미풍양속을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제본중 발매 금지 처분을 받았던 작품인 「エロエロ草紙(에로에로쵸지:성인이야기)」를 비롯하여 당시의 일본 문화를 현대에 전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1. 「絵本江戸紫」 (1765年/明和2年 浪花禿箒子著・石川豊信画)
  2. 「平治物語〔絵巻〕」(第一軸:三条殿焼討巻)(1798年/寛政10年 住吉内記写)
  3. 上田萬年訳(グリム原著)「おほかみ」(1889年/明治22年 吉川半七): 우측
  4. 竹久夢二「コドモのスケッチ帖 動物園にて」(1912年/明治45年 洛陽堂)
  5. 芥川龍之介「羅生門」(1917年/大正6年 阿蘭陀書房)
  6. 芥川龍之介「河童」(1927年/昭和2年 直筆原稿)
  7. 酒井潔「エロエロ草紙」(1930年/昭和5年 竹酔書房): 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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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에 추가적으로 아래 6작품도 받아볼 수 있다.

  • 柳田國男「遠野物語」(1910年/明治43年 自費出版)
  • 夏目漱石「硝子戸の中」(1915年/大正4年 岩波書店)
  • 永井荷風「腕くらべ」(1918年/大正7年 新橋堂)
  • 宮澤賢治「春と修羅」(1924年/大正13年 関根書店)
  • 宮澤賢治「四又の百合:宮澤賢治童話集」(1948年/昭和23年 百華苑)
  • 「きしゃでんしゃ」(1953年昭和28年 株式会社トツパン)

일본 국립 국회 도서관은 현재까지 약 127억엔을 들여 이미 220만 권 이상의 장서의 디지털화를 완료하고, 방대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갖고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지털화 된 자료들은 자료를 저장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두고있어서 도서로서의 가독성은 떨어지는 상태이다. 오래된 작품들이 저작권 등 여러 문제와 맞물려 제대로 빛을 못보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본 문화청은 이번 eBooks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데이터를 전자책(EPUB)의 형태로 재탄생 시키는 “리패키지”작업을 함께 진행한다. 저작권 문제를 제대로 해결함은 물론이고 이미지 데이터를 다시 필터링 하여 보다 선명한 삽화 이미지를 뽑아내며, 폰트를 선택하여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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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 이미  2000만 개 이상의 디지털 데이터를 소장하고 있으며,  Europeana이라는 사이트에서저작권 권리 정보 데이터베이스 관리 및 디지털 자료 관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Pinterest등을 이용하여 일반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디지털 컨텐츠 기술을 문화재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하여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는 현재 없다. 초등학생 시절 방학때마다 학교 숙제로 교육박물관에 갔던 기억이 난다. 부모님 세대가 쓰던 교과서가 유리관 안에 진열되어 있었고, 그 안의 내용은 항상 “안녕, 영희야?”였던걸로 기억한다. 그 뒷장의 내용은 무엇이었을지 아직도 나는 알수가 없다. “그래, 안녕 철수야!”또는 “누구세요..?”일지도 모르겠다. 일본 문화청이 이번에 실시한 e-book프로젝트 처럼 우리나라도 문화청과 국내 e-book업체가 손을 잡고 뜻깊은 일을 시작한다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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