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4차 산업혁명은 스타트업에게 기회가 될 것!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인류는 산업화 시대에 들어선 이래 3차례의 혁신을 경험 했다. 첫째는 증기 기관, 둘째는 전기, 셋째는 정보화의 시대다. 이 혁신에는 각각의 특징이 있다.

우선 기능증대 측면이다. 산업 혁명은 인간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증대 시켰다. 인류의 역사에서 새로운 도구는  인간 사회의 발전과 도약의  이정표였다 . 석기 시대에는 수렵과  채집 사회로 살았고, 청동과 철의 사용은 농업 사회로 인류를 변화시켰다. 그리고 현대 시대에 이르러 증기와 전기, 컴퓨터등은 인류를  산업 사회로 이동시켜 급속한 발전을 이루게 하였다.

그리고 각 혁신은 사회에서 대규모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증기 기관 시대에 기차와 배는 빠른 운송 및 물류 네트워크를 형성 했고,  항공기 및 우주선 시대에는 유선 및 무선 통신 네트워크가 구축되었다. 또한 산업혁명이 야기시킨 혁신은 협업을 가져왔다. 대규모 협력은 놀라운 생산성 향상 및 인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했다. 미국과 중국의 유인 우주 비행 프로젝트에는 수백만개의 정밀 부품  및 수십만 명의 협력과 협업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협력을 통해 인류 문명의 발전은 가속화 되었다.

그리고 현재 네 번째 산업 혁명(Industry 4.0)이 시작되고 있다. 네번째 산업혁명에 대한 표준화된 정의는 없지만, 앞서 언급한 3차례 혁신 과정을 통하여 변화의 결과는 어느정도 유추해 볼 수 있겠다.

dsc_1091

딜립순다람 마힌드라 코리아 대표

모든 산업혁명이 그랬듯이 변혁은 이전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2일 코엑스 4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2016 액셀러레이터 통합 데모데이 & 컨퍼런스’ 기조 연설자인 딜립 순다람(DilipSundaram) 마힌드라 코리아의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은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스타트업에게 기회가 될 것이다. 스타트업은 파괴적 혁신에 대응하는 속도와 민첩성이 있기 때문이다. 2000년 이후 포춘 500대 기업 절반이 사라진 이유는 이러한 트렌드를 못 따라갔기 때문이다. 시장을 지배하던 기술의 지속성도 과거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러한 흐름은 대기업에게 악재일 수 있겠지만 스타트업에게는 기회다.”라며, “검증된 기술과 제품을 미개척 시장에 가져가면 실패하지 않을거다. 그리고 전통 기업과 파트너쉽을 맺어라. 대기업도 스타트업이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조직이라는 것을 알고있기에 혁신적 스타트업을 원하고 있다. 내가 몸담고 있는 마힌드라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딜랍 순다람 대표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자동차, 바이오, 재료과학, 대체에너지, 에너지저정, 퀀텀컴퓨팅’ 등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것으로 내다보며 해당 기술이 적용되어 머신투머신(N2N) 등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설명했다.

그는 모빌리티, 생활, 헬스 분야에서의 변화를 예견했다.

“모빌리티 영역에서 자동차는 더이상 탈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컴퓨터다. 앱으로 자동차를 주문할 수 있고, 자동차를 택시처럼 이용하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는 자동차 회사에 큰 변화를 이끌것이다. 유통물류 사업도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 온라인 마켓에서 주문하면 오토바이를 탄 택배기사가 오는 것이 아니라 드론이 가져올 것이다. 헬스 제약부분에서 신약은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개인의 생물학적 특성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원격으로 질병탐지 및 진단을 할 수 있으며 장애의 개념을 다시쓰게 될 것이다. 4차혁명은 장애인들에게 수퍼파워를 줄 것이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쇼핑경험은 개인화 될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더이상 줄에 서서 무엇인가를 기다릴 필요가 없는 시대인 것이다.”

하지만 그는 앞서말한 모든 변화와 기술의 진보가 한 번에 펼쳐지는 것은 아니라 부연했다. ” 2차 산업혁명에서 전기가 나왔다. 하지만 현재 전세계 인구의 17%는 아직도 전기없이 살아간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업적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990년에 디트로이트와 2014년 실리콘밸리를 비교해 보면, 시가 총액과 매출은 별 차이없지만 일을 하는 사람은 크게 줄었다. 적은 인력을 활용하지만 생산량은 같다. 디지털 기술의 진보로 비즈니스 비용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세계최대 택시업체 우버는 택시가 1대도 없고, 세계 최대 콘텐츠 기업이라 불리우는 페이스북은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는다. 세계 최대 리테일러 알리바바는 재고가 없고, 최대 숙박업체 에어비엔비는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는다.” 고 말하며,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스템을 추구해야 한다. 비즈니스 리더는 모든 것에 의문을 품어야 한다. 사업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R&D’까지 모든것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딜립순다람 대표는 도덕적이고 중재자적인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각 국 정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발생한 수 있는 혼란을 막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하지만 기존 방식이나 단기적 안정만을 위한 사고방식이어서는 안된다. 파괴의 힘과 혁신을 주목해야 한다. 또 전통 산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을 재교육해 다시 노동시장으로 돌려보내는 노력을 해야한다. 또한 모든것이 연결되는 흐름을 이용해 국민을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윤리적, 도덕적이어야 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야 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dsc_1127

2016 액셀러레이터 통합 데모데이 & 컨퍼런스 공동 주관사 K-ICT 본투글로벌센터 김종갑 센터장

이날 통합데모데이는 딜립순다람 대표의 기조발표 외 비비드 비전(Vivid Vision)의 제임스 블라하(James Blaha) 대표 등 연사들이 연단에 올라 4차 혁명과 관련된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그리고 블록체인(Block Chain) 등의 최신 트렌드에서 스타트업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주도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했다. 한국 연사로는 로봇 벤처기업인 아이피엘(IPL)의 김경욱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또한 김광석 삼정KPMG 거시경제연구실장과 루비콘 벤처캐피탈의 조슈아 시겔(Joshua B.Siegel) 뉴욕 지사장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사회의 패러다임과 창업생태계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이날 함께 진행하는 데모데이에서는 국내 액셀러레이터들과 K-ICT 본투글로벌센터에서 보육·지원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 20개사가 무대에 올라 국내외 투자자들 앞에서 자사의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중 모듈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제공사 럭스로보가 대상(미래부장관상, 상금 500만원)을 차지했다. 금상은 브레이브팝스컴퍼니, 은상은 비엘에이치아쿠아텍 순이었다.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댓글

Leave a Comment


관련 기사

이벤트

아프리카 창업아이디어 대회 참가자 모집

이벤트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협력 도모하는 데모데이 열려

이벤트

AI 퍼스트시대, 글로벌 혁신의 아이콘 한자리

이벤트

뤼이드, ‘2016 K-글로벌@북경’ 데모데이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