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디지털 마케터가 주목해야 할 10대 키워드
광고 플랫폼 전문 기업 DMC미디어가 국내 마케터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2017년 디지털 마케팅 10 대 키워드’를 5일 발표했다.
이번에 DMC미디어가 선정한 키워드는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마케팅 플랫폼 통합 ▲개인화 마케팅 ▲예측 마케팅 ▲커머스 in 소셜 ▲모바일 메시징 앱 ▲애드테크 ▲모바일 앱 성과 측정 ▲1인 미디어(MCN) ▲VR/AR 등 총 10가지다.
그 중 ‘커머스 in 소셜’은 소셜 미디어 내 쇼핑 등의 커머스 사업의 활성화를 의미한다. 페이스북은 최근 페이지 내 ‘구매 버튼’ 기능을 지원해 해당 서비스를 바로 예약하거나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게시물 하단에 상품 관련 정보 및 바로가기 링크 설정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개인 간 중고거래 서비스까지 추가해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는 소셜 미디어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 시장의 확장을 위한 것으로 분석했으며 커머스 관련 사업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마케터들이 2017년 디지털 마케팅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매체 역시 소셜 미디어가 37.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포털 사이트(31.0%), 동영상 전문 매체(14.5%), 언론사 매체(5.0%), 쇼핑몰/커머스 매체(1.3%)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과 비교해 소셜 미디어와 동영상 전문 매체의 집행 비중은 각각 3.0%p, 3.7%p 상승하는 반면, 포털 사이트의 비중은 3.7%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기 BJ, 유튜브 스타를 낳은 ‘1인 미디어(MCN)’의 강세는 2017년에도 이어져 주류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이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가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는 소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평가다.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관리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채널네트워크) 사업과 관련 콘텐츠를 연계한 마케팅 활동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켓몬 고’로 활성화를 맞은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에 대한 관심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VR과 AR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콘텐츠에 대한 몰입감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기업이 VR과 AR 테크놀러지를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보다 많은 광고주와 마케터들이 VR과 AR 디바이스를 소비자의 경험을 확대시켜주는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드테크(AD Tech)’는 광고(Advertising)와 테크놀러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광고주와 광고 매체,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광고 방식을 말한다. 온라인 및 모바일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브랜드나 상품에 적합한 고객을 정교하게 타겟팅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애드테크는 광고 시장의 큰 패러다임이며, 그 자체로 광고 생태계를 형성함으로써 광고시장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017년에 집행 예정인 광고 유형은 동영상 광고의 비중이 24.9%로 가장 높았고 근소한 차이로 키워드 검색 광고(23.8%), 배너 광고(23.5%)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네이티브 광고(14.5%), 텍스트 광고(4.9%), 보상형/비보상형 광고(4.6%), 이메일광고(2.3%) 등의 답변이 있었다. 올해 실제 집행했던 광고내역과 비교하면, 배너 광고(DA)와 검색(키워드) 광고의 집행 비중은 각각 3.0%p, 3.6%p 감소하는 반면, 동영상 광고와 네이티브 광고 집행 비중은 각각 6.1%p, 2.3%p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디지털 마케팅 결산 및 전망에 대한 실태 조사는 지난 10월 10일부터 21일까지 12일간 대한민국 디지털 마케터 379명을 대상으로 2016 디지털 마케팅 집행채널과 예산 비중, 매체별/유형별 광고 집행 비중에 대한 결산과 2017년 마케팅 채널 중요도, 채널별/매체별/유형별 광고 집행 비중에 대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