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P, 유전 정보 분석 스타트업 3billion에 투자
헬스케어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이하 DHP, 대표파트너 최윤섭)는 유전 정보 분석 스타트업인 3billion(대표 금창원)에 시드 투자 및 엑셀러레이팅을 시작한다고 12월 6일 밝혔다. 3billion은 국내 유전체 분석 분야의 대표 기업인 마크로젠에서 지난 11월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으로 유전 정보 분석을 통한 희귀 질환 진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3billion은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전 세계 희귀질환 환자의 유전 정보 분석을 통해 4,000개에 달하는 유전 질환을 한 번에 진단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주로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하며, 2,000달러 정도의 가격에 2~3주 내로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 일부 업체가 100~200개의 유전 질병을 진단하는 것에 비해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액 키트의 배송 및 서열 분석은 마크로젠의 유통망과 서열 분석 서비스를 활용하며, 3billion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진단과 플랫폼 구축에 집중한다. 해당 서비스의 시제품은 내년 1월 말 출시 예정이다.
3billion의 금창원 대표는 마크로젠의 신생아 유전 질환 테스트 ‘어부바’ 등을 개발한 유전체 분야 전문가이자, 마크로젠 합류 이전에는 개인유전정보 분석 스타트업 제퍼런스를 창업했던 연쇄 창업가이다. 그는 “학계에 보고된 거의 모든 유전 질병을 한 번에 진단하므로 희귀질환 환자에게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이라며 “희귀질환 진단을 통해 유전체 데이터를 축적하여 장기적으로는 유전체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 라고 말했다.
의사, 헬스케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헬스케어 전문 엑셀러레이터 DHP는 3billion에 시드 투자를 제공하고 엑셀러레이팅을 시작한다. 3billion의 진단 서비스의 개발, 사업 모델 수립뿐 아니라 국내외 의료계와의 협력을 통한 임상 검증, 허가 및 규제 관련 자문까지도 지원할 계획이다.
DHP 최윤섭 대표파트너는 “유전체 분석 산업은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 이라며, “유전체 분석 분야의 전문성과 오랜 경험을 가진 3billion의 창업자들의 역량과 희귀질환 진단 시장에 대한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