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人사이트] ‘스마트파머’, 농부의 마음으로 창업기업 키우는 인큐베이터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농부들에게는 이런 신념이 있다. 농부가 파종을 하고 얼마나 정성껏 가꾸는가에 따라 땅이 수확으로 보답하기 때문이다. 창업도 마찬가지다. 땅에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고, 스타트업은 이제 새순을 돋는 새싹과도 같다. 액셀러레이터와 인큐베이터는 이처럼 새싹을 더욱 건강하고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자랄 수 있도록 가꾸는 농부와 같은 역할일지도 모른다.
스마트파머 이주홍 대표는 부산 지역에서 농부의 마음가짐으로 지역 스타트업을 튼튼하게 가꾸고 건강하게 키워내려는 열정넘치는 인큐베이터다. 그는 20대 후반 해외 연계 원격 영어교육 서비스를 통해 성공의 단맛을 보았고, 3년전 스마트팜 관리시스템 기업 스마트파머를 설립, 유망스타트업으로 성장했으나 2016년 사업아이템을 외부에 넘기고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전문기업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최근에는 인큐베이팅 센터를 열어 지역 스타트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창업 10년차인 이주홍 대표가 인큐베이팅 사업을 시작한 스토리와 지역 창업생태계에 대한 견해를 직접 들어보기 위해 스마트파머 인큐베이팅 센터를 찾아갔다.
과거의 스마트파머와 지금의 스마트파머는 회사 성격이 다르다.
과거는 도시에서 자동적으로 식물을 키워줄 수 있는 전자화분부터 비닐하우스 모니터링 시스템 등 제조분야의 농업 IT 회사였다면, 지금은 스타트업을 보육하는 인큐베이팅 전문회사다. 제조분야 쪽 사업을 운영하다 보니 설비, 금형 등에 자금이 투입되어야 했고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을 테니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업을 해보자 해서 시작된 것이 지금의 스마트파머다.
회사명을 바꿀 생각도 했는데, 교육을 하고 키워나가는 것도 농사짓는 것과 똑같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인큐베이터나 농업이나 좋은 종자를 발견하고, 때를 맞춰 물을 주고 적기에 수확을 하는 과정 아닌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고, 스마트파머가 부산에서는 어느 정도 브랜드가 되어 있었기에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봤다. 스타트업 성장 프로세스나 스마트파머의 브랜드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본질적으로는 같다고 생각했다.
스마트파머는 액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 둘 중 어떤 역할을 지향하나?
외부에선 인큐베이터라고도 생각해주고 액셀러레이터라고도 불러준다. 우리 스스로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추구한다. 부모처럼 아이를 기르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하려면 내부 구성원도 그에 걸맞는 인재여야 한다고 보는데, 스마트파머는 어떤 이들로 구성이 되어 있나?
여덟 명의 정규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규모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같이 참여하는 사람들의 전문성이다. 임원 중 대기업에서 영입한 인재도 있고,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인연인 된 인사이트가 넘치는 선배도 있다. 같이 재밌는 것 해보자고 의기투합하여 함께 했다.
스마트파머 임원들은 ‘회사를 잘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이주홍 대표의 자질과 추진력을 믿고 함께했다’고 말한다.
부산을 비롯해 동남권 창업 생태계에서 인큐베이팅 현황(전문성과 기업 수 등)은 어떠한가?
학교마다 BI센터가 있고 기관들 내에도 BI가 있고 지원도 많이 한다. 다만 거기에 들어갈 수 있는 팀은 제한적이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그 공간을 두드리기에는 벽이 존재하는 거다. BI 같은 경우, 인큐베이팅 시간을 좀 장기적으로 보는데, 우리는 좋은 아이디어면 빠르게 실천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을 했다. 6개월을 1차 기간으로 보고 최대 1년 정도의 보육기간을 통해 실제로 사업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동남권에서 민간차원의 BI를 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인 걸로 알고 있다. 스마트파머는 실질적으로 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지향한다. 우리가 보육해 학교 BI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이 되면 그곳으로 추천해 주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왜냐면 학교 BI가 민간보다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국가차원의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고.
스마트파머의 인큐베이팅, 액셀러레이팅 커버리지 영역은 어느 정도인지?
첫 번째 소싱은 우리가 교육하는 팀에게서 좋은 아이디어 발견하는 경우, 두 번째는 부산대를 통해서 들어오는 기수에서 좋은 아이템이 발견되는 경우, 세 번째는 외부에서의 소싱이다. 조금 복잡한 구조이긴 한데 AVA엔젤클럽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부산지역, 울산권역까지는 가까워서 커버리지가 가능하고 넓게는 대구권역까지 보고 있다.
부산대 LINC사업단에 스마트파머가 2년간 ‘창의인재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거창한 의의는 없다. 창업하는 후배들을 도와준다는 개념으로 시작했다. 선배가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현재는 부산대만 지원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인재가 있으면 어느 대학이나 상관없이 지원하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2016년 말에 스마트파머 인큐베이팅 센터(이하 인큐베이팅 센터)를 오픈했다. 2016년 중반부터 매쉬업존을 부산대 내에서 운영해 왔는데, 두 곳은 어떻게 다른건가?
매쉬업존은 우리가 처음으로 시작한 인큐베이팅 사업인데 좋은 학생들을 모을 수 있어서 꽤 성공적으로 진행을 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다만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자율공간으로 요청오는 것에 대응해주는 소극적 개념이었다.
반면에 인큐베이팅 센터는 비즈니스 모델이나 마일스톤도 같이 짜고, 필요한 자금도 직접 투자를 하거나 외부기관에서 받게끔 돕는다. 매쉬업존보다 업그레이드된 인큐베이팅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을 하면 된다. 여타 창업 사업을 보면 대부분 돈이든 현물이든 일회성 지원이 많다. 때문에 이후 창업 과정에 대한 케어가 부족하다. 다음 단계를 창업팀 스스로 찾아가기에는 시간과 자금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편안하게 창업을 유지할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 했고, 인큐베이팅 센터를 설립했다.
해외에서는 인큐베이팅 공간이 별도의 수익모델을 통해 운영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런 사례가 거의 없다. 지속성 측면에서 계획이 있을텐데.
초기 자본은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10년 간 사업을 하며 모았던 자금을 여기에 모두 투자했다. 구체적인 수익모델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우선 부산지역에 있는 조금 큰 회사들, 큰 투자가 필요한 회사들을 대상으로 리서치와 리포트를 제공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 그 돈으로 후배 기업에게 투자를 하는 형태로 가려하고. 그렇다고 연구용역은 아니다. 국가가 아닌 민간과 사업하는 형태로 짜고 있다. 그리고 부산대 출신의 성공한 기업가들이 많다. 그리고 부산지역 중견기업 대표들은 부산이라는 지역에 대한 애착이 강하기도 하다. 전략컨설팅, 정량적 마케팅 리서치 등을 통해 그들의 사업을 돕는 한편 그들에게 스타트업 자금 소싱을 하는 형태도 고려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만드는 과정이고, 더 만들어야 할 것이 많다. 선순환 구조로 가려면 5년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처음에 투자했던 기업이 성공해서 우리가 엑싯을 하는데 까지 걸리는 기간이다.
국내 창업생태계는 정책적으로 조성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근래 정치적 이슈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향후 어떻게 진행될거라 보나?
과거 취업 준비와 교육은 교수나 교직원들이 담당했지만, 현재 민간 컨설팅 기업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토익교육도 민간에 넘어온 것처럼 취업준비를 넘어 창업교육도 그렇게 되리라 본다. 더이상 취업이 개인 미래를 크게 좌지우지하지 않는다. 점점 더 기업은 인력채용을 줄일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계속 도전해 보는 창업과 같은 시도가 필요하다. 이때 정책적으로 학생 등 예비 창업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굉장히 좋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투자를 하거나 인큐베이팅을 하는 부분은 민간영역에 더 많이 넘어와야 된다고 본다. 나도 첫 번째 사업은 자비로 시작했기에 하고 싶은 대로 원없이 했지만, 두 번째 사업은 국가 지원금을 받다보니 기한 내에 뭔가를 완성해야 했다. 연구개발을 더 하고 싶었는데,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다보니 그것에 맞춰 결과물을 만들어야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우리의 스텝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스텝에 따라 창업을 하고, 프로젝트를 짜게 되는 게 힘들었다.
창업 초기기업에 직접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어느정도 규모인가?
직접적인 투자금은 천만원, 천오백원, 이천만원 이 세개 중에 하나의 형태로 집행한다. 밸류는 5억 미만이다. 우리 펀드가 커서 많이 투자할 수 있으면 최상이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더 많은 기업을 투자기관에 연계하기 위해서 정한 규모다. 기업에 필요한 자금의 5~10%를 우리가 먼저 대응을 하고 그외 자금은 다른 기관으로 연결시키는 거다. 투자IR은 오픈형 공간에서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래서 진짜 투자를 할 수 있는 10~20명의 투자자를 모아놓고 비공개로 2시간 정도 한다. 대신 스타트업 대표가 절반을, 내가 나머지 절반정도를 맡는다. 이 기업에 가능성은 무엇이고 투자를 왜 해야하는지 대해서 설득을 하는거다.
현재 부산벤처기업협회에서 만든 엔젤클럽과도 연계를 한다. A라는 업체가 기술력이 필요하면 A라는 업체에 단순히 현금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그 기술력을 개발할 수 있는 매출 100억대 200억대되는 기업가 같이 R&D를 해주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스타트업 기술력을 중견기업에 이전시키는 것도 A라는 기업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파머 대표이자, AVA엔젤클럽 부산지회장도 맡고 있다.
AVA엔젤클럽은 엔젤클럽중에서 가장 큰 큐모로 투자를 하는 곳이다. 더불어 AVA엔젤클럽은 전국에 있는 37개 엔젤클럽, 크라우드펀딩, VC와 연결이 되어 있기도 하다. 공동으로 IR을 하고 서로 좋은 업체는 소개시켜주는 형태다. AVA엔젤클럽 부산지회에서 하는 일은 부산지역의 좋은 기업들을 소싱하는 것이다. 그리고 서울에서 소싱한 좋은 업체가 IR했던 것만큼 좋은 회사인지 레퍼런스 체크를 하는 역할도 한다. 부산지회에는 초반 시장조사와 VC가 진입할 수 있는 관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해외 인큐베이팅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구체적으로 기획중이다. 한국에서 충분히 준비를 해서 해외로 넘어가면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 해외 파트너와 협업을 통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고 본다. 단독으로 한 기업을 잘 키워 나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해외에서 선호하는 아이템은 국내 투자자가 선호하는 아이템과 전혀 다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소싱단계부터 해외 투자자가 선호하는 아이템으로 가이드를 하고 있다.
민간 인규베이터가 지역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제 시작단계다. 우리같은 전문 인큐베이터의 성공 케이스가 나와야 한다. 그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자금력이 있는 투자자들이 자연스레 들어온다고 본다. 그게 본격적인 시작이 될거다. 고무적인 것은 근래 엔젤투자자들이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물색한다는 점이다. 현재 초기 단계는 잘 굴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인큐베이팅 전문기업 성장을 위해 정책과 지역 유관기관 지원은 어떤가?
현실적인 정책 지원이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액셀러레이터법이 통과되어 펀드를 운영해서 VC와 똑같은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운영체계나 보수체계가 조금 다르게 책정되어 있다. 펀드 규모를 비율로 따져 운영비와 급여를 지급하하는 건 다소 괴리가 있다. 창업자 교육도 중요하지만 액셀러레이터나 투자자 역할을 하시는 이들에 대한 교육지원도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제일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인큐베이팅 하는 인력의 전문성이다.
다수의 지역 창업자들을 만날텐데, IR할 때 가장 부족한 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그리고 그것을 해결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서술이 추상적인 경우가 많다. 주관적인 해석이 들어간 데이터에 또 해석을 붙이다 보니 설득력이 떨어져 보일 때가 많다. 그리고 스타트업 투자는 아이디어보다 사람을 보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자기 사업에 얼마나 열정적인지가 중요한데 최근에는 그 열정이 안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IR을 준비할 때 자금이 필요한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얼마나 필요한지 데이터를 근거로 이야기 해야한다. 그리고 그 돈을 어떻게 잘 쓸지에 대한 계획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부산 남자들 혹은 경상도 남자들의 스타일일 수도 있는데, 자신의 속마음을 쉽게 못 드러낸다. 아이템을 설명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IR부분과 투자유치부분을 강화해서 기획하고 있다. 각 부분 전문가들이 투자자 관점에서 아이템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집중 코칭하고 멘토링하는 형태다.
부산 – 동남권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하다고 보나?
아쉬운 부분은 괜찮은 업체들이 서울로 많이 올라간다는 거다. 부산지역에서 롤모델이 될 만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것이 크다.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원기관들과 업체들의 네트웍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 부산지역은 부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생태계 활성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 시장은 경쟁이 심화되고 포화국면이다. 반면에 부산은 투자사, 액셀러레이터, 미디어 등이 지난해 대부분 만들어 졌다. 지난해보다 올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보기에 지역의 좋은 기업들이 서울로 가는 비율이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지역에서도 투자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본인의 사업아이템을 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많다’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다. 인큐베이팅 센터 내 카페 공간도 그래서 만든 것이다. 누구나 부담없이 찾고 창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스마트파머의 올해 계획을 이야기 해달라.
2016년에는 28개팀 정도를 인큐베이팅 했다. 올해는 50개 정도 인큐베이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비율적으로 30% 정도는 직접 투자하려고 한다. 계획이라기 보다 바람이 있다면, 개인투자조합을 만들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들고 싶다. 교육이나 멘토링을 제공하는데 있어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를 약속해 놓은 상황이다. 창업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형태로 지역 창업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려 한다. 그리고 올해 학생을 비롯해 창업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이 인큐베이팅 센터를 찾아와 좋은 기회를 발견했으면 한다.
스마트파머의 비전, 향후 계획은 뭔가?
부산에서 스타트업 창업을 할려고 한다면 스마트파머에 와서 한 번 쯤은 상담을 하고 가는 필수 코스였으면 좋겠다. 그게 우리의 유일한 비전이다.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걸 증명하는 길 밖에 없다. 우리가 투자한 기업들이 성공하고, 투자자가 만족할만한 회수를 하기 위해서 설립한 것이 인큐베이팅 센터고. 스마트파머는 인큐베이팅과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구조는 갖췄다. 이제 남은 것은 성공 케이스를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것들을 하나하나 실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창업인덱스를 만드는 것이다. 누구나 다 창업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조금은 위험한 발상이다. 많은 연구 논문들을 살펴보면 창업은 어느정도 선천적으로 타고나야하는 부분도 있다. 2015년에 2800시간 교육을 했다. 거기서 수집된 자료와 2016년에 했던 교육 자료를 모아서 창업 인덱스를 만들어 진짜 그 사람의 성향에 맞는 교육과 멘토링 그리고 사업방향 같은 것들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100% 맞을 순 없겠지만, 그래도 초반에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DNA를 가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다. 그리고 창업 생태계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창업 교육은 기존 일률적인 교육과는 조금 달라야한다. 스마트파머가 그 방향성을 찾아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