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쉬업엔젤스, 6번째 ‘매쉬업데이’ 개최
오늘 16일 테헤란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초기 스타트업 엔젤 네트워크이자 엑셀러레이터인 매쉬업엔젤스(Mashupangels)의 데모데이인 ‘매쉬업데이’가 개최됐다.
2014년 11월 설립된 매쉬업엔젤스는 이택경 대표를 비롯해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 민윤정 코노랩스 대표, 이택훈 파트너, 인상혁 파트너가 매쉬업엔젤스 파트너로 참여중이며 이밖에도 박지영 전 컴투스 대표, 더벤처스 호창성 대표, 옐로모바일 김현영 이사 등이 함께 일부 팀들을 공동 투자하며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재까지 매쉬업엔젤스는 총 52개 팀을 엑셀러레이팅 해왔으며, 오늘 데모데이에서는 총 6개 팀이 자사 서비스를 소개했다. 아래는 오늘 발표한 팀의 서비스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페이브는 30, 40대에 타겟팅된 모바일 최적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이다. 피키캐스트 초기 팀원이 뭉친 페이브는, 주로 30대가 좋아할만한 내용의 콘텐츠를 모바일에 최적화된 동영상, 카드 이미지, GIF 등의 형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현재 13개 메이저 SNS와 포털에 컨텐츠를 유통하고 있으며, 각 콘텐츠 당 평균 60만 명의 조회수를 기로갛고 있다. 2015년에는 총 150여개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향후 모바일 광고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휴먼스케이프는 미용 의료 클리닉 고객을 위한 모바일 컨시어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현재 미용 관련 의료 서비스를 받은 환자 10명 중 7명은 병원으로부터의 사후 관리에 대해 불만족을 느끼고 있다. 대형 병원의 경우 사후 관리를 포함한 환자 관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96.2% 중소 병원에서는 여전히 엑셀과 종이 차트로 환자를 관리하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휴먼스케이프가 내놓은 헬렌(Helen)은 병원과 환자를 위한 모바일 컨시어지 솔루션으로, 환자는 헬렌 앱을 통해 처방약 정보, 후속 치료 방문일, 수술 후 주의 사항 등 맞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병원은 이 사후 관리를 통해 획득한 신뢰를 기반으로 필러, 리터칭 등을 위한 재방문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문자 메시지 전송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강남 드림 성형외과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한 결과, 헬렌을 통해 병원을 재방문한 고객이 25%를 기록했으며 앱 사용 만족도는 9.2점을 기록했다. 월 문자 전송 비용은 16만 원을 절감했다. 휴먼스케이프는 앱의 기본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병원이 추가 기능을 사용할 때마다 모듈 단위로 비용을 부과한다. 최대 병원 한 곳 당 월 50만 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 향후에는 3,600억 원 규모의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싱가폴 스타트업 베니티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오는 4분기에는 싱가폴, 말레시아, 태국 세 개 거점 국가에서 현지 클리닉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인드퀘이크는 사진촬영 견적 비교 서비스 카라멜(Caramel)과 사진 스튜디오 전용 스토리지 서비스 두포토(Dophoto)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들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카라멜은 사진 견적 비교 서비스로, 고품질 사진과 영상물을 원하는 고객과 전문 작가를 연결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내 사진 촬영 시장 규모는 약 3조 정도로, 기존에는정보 비대칭 문제로 인해 고객과 작가 간의 효율적인 연결이 어려웠다. 카라멜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현재 월 평균 매출 1,652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카라멜의 강점은 복잡한 촬영 전 견적 조사 과정과, 촬영 후 사진 선택·수정 과정을 자체적으로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간소화 시켰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카라멜 플랫폼 내에 제시되어 있는 작가 별 포트폴리오와 가격을 확인한 뒤 선택하면, 실시간으로 견적과 관련된 응답을 받을 수 있다. 이후 복잡한 예약 과정은 카라멜이 모두 대행한다. 작가 역시 고객 유치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카라멜 플랫폼 내에서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현재 카라멜은 건 당 20~35%의 수수료를 취하고 있다. 3월에는 영상 서비스도 런칭할 계획이다.
몬스터스쿨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에튜테인먼트 서비스’를 만드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특히 수학에 특화된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암산력을 높이기 위한 주산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이는 아날로그적이기 때문에 보편화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은 주산보다 배우기 쉽고, IT 기기를 활용해 효율적인 암산 학습 서비스 ‘암산 비법 색깔셈’을 만들었다. ‘암산 비법 색깔셈’은 앞 자리서부터 계산하는 주산의 원리인 ‘선주법’을 아이들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13개의 대단원과 130계의 단계로 이루어진 게임형 교육 콘텐츠다. 이들은 이 130개 단계별 점수로부터 학습 데이터를 뽑아내고 분석한다. 친구들끼리 성취도를 경쟁할 수 있는 소셜 기능도 추가했다. 현재 초등 수학 학습지 시장은 2,500억 원 규모다. 몬스터스쿨은 이 학습지 시장으로 진입해, 향후 전체 초등 수학 사교육 시장을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학습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몬스터스쿨은 B2C, B2B 양방향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원 등 주요 학습지 기업과 업무 협약을 논의 중에 있다. 향후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암산 학습 콘텐츠 뿐 아니라 개념 학습을 포함한 VR, AR 교육 콘텐츠 등을 개발 중에 있다. 몬스터스쿨은 오는 4월 ‘암산 비법 색깔셈’을 정식 출시하며, 6월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패션프루트는 동남아 시장에서 모바일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태국에서 제일 활발히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 현재 태국에서는 매년 6만 개의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회사인 CBRE 리포트에 따르면 태국 내 아파트 투자 수익률은 대략 10% 내외로, 은행 이자율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많은 투자금이 부동산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요보다 훨씬 더 많은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공실 문제가 생겨났다. 태국의 전통적인 주거 형태는 부모와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이 도심 외곽의 주택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으로, 도심에 건설된 아파트들은 대체로 젊은 직장인이나 외국인의 임대 공간으로 취급된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분위기에 맞추어 패션프루트는 ‘NEST BKK’라는 앱을 운영하고 있으며, 앱스토어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패션프루트는 방콕의 호치민 지역에서도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펫박스는 개인화 추천 기술을 활용하여 반려 동물에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반려동물 물품 판매 사이트다. 펫산업은 미래 10대 유망 산업으로 꼽힐만큼 그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입지가 넓어지는 선진국형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반려동물 인구가 16%로 미국(68%), 일본(40%)에 비해 높진 않지만, 그만큼 성장 잠재 가능성이 큰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 수입 사료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수입 먹거리는 유통 기한이 임박한 제품들이 대량으로 수입되기도 하는 등 고객 만족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체계적인 물류 관리와 배송 현황 확인 부분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다. 펫박스는 수요 예측을 통해, 고유의 창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배송 문제를 해결했다. 이들은 물류 거점을 화물의 중심지인 대전에 두어, 저녁에 주문해도 익일 오전에 배송받을 수 있게 했다. 이는 대형 유통 마켓보다 더 빠른 수준이다. 또 기존의 통판업자, 대리점 등 7단계를 거쳐야 하는 유통 단계를 최대 5개월까지 단축했다. 펫박스는 올해 1월 기준 4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작년 한 해에는 총 23억의 매출을 올렸다. 펫박스에 따르면 올해 연매출은 100억 원을 예상한다. 향후에는 견종, 관심 상품, 구매 이력 조회 등 구매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각 반려 동물에 맞는 개인화 추천 커머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미용, 호텔, 장묘, 분양 등 총체적인 반려 동물 포털 회사로 사세를 넓힐 계획이다. 중국, 동남아 시장으로의 해외 시장 진출 계획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