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스타트업,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에서 만나다
한국과 영국의 스타트업 13개 사가 현대카드의 공유 오피스 스튜디오 블랙에서 만났다.
현대카드는 어제 20일 서초동의 공유 오피스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에서 한-영 스타트업 교류 행사 ‘코피칭(Co-pitching)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대카드가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영국대사관과 함께 개최한 것으로, 양국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네트워킹을 주 목적으로 마련됐다.
해당 행사에는 정태영 부회장도 참석해 “현대카드는 영국과의 교류에 있어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왔으며, 이번 행사는 그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이번 코피칭 이벤트가 한-영 스타트업 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메이 내각의 카렌 브래들리(Rt Hon Karen Bradley MP) 문화·미디어 장관은 “영국은 창의적인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이고, 이들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많은 대한민국 학생들이 이 같은 창의적인 부분을 배우기 위해 영국에 유학을 오는 등 양국간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대사관의 유예진 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영국은 테크네이션(Technation) 정책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례로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는 2010년도부터 법인세를 G7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공표했고, 이에 따라 영국의 법인세를 1년에 1%씩 낮췄다. 현재 영국의 법인세는 20%이며, 2020년까지 17%로 낮추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또한 영국은 EIS와 SEIS라는 세제 혜택을 스타트업 투자자에게 제공해 공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허를 영국 내에서 등록할 경우에도 세금 혜택이 주어진다. 외국인 사업가의 경우 영국으로 법인을 옮기면, 영국의 국제 통상부 소속 글로벌 엔터프러너십 프로그램(GEP) 팀으로부터 시장 진출, 투자자 연결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창업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활발한 양국이니만큼, 13개 스타트업의 발표 현장도 뜨거웠다. 코피칭(Co-pitching) 행사에서는 사용자 관점의 데이터 분류 솔루션을 개발하는 <마이셀렙스>와 부정 금융거래를 막는 IT 솔루션 기업인 <인피니그루> 등 6개 국내 스타트업이 자신의 비즈니스와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영국 측에서는 스타트업 전략 컨설팅 기업인 <Hedgehog Lab>과 게임 개발업체인 <PAYLOAD Studio>를 비롯한 7개 기업이 자사의 핵심 역량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