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17, 지난해에 이어 스타트업 비즈니스 플랫폼 ‘이노벡스(InnoVEX)’ 개관한다.
아시아 최대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베이(COMPUTEX TAIPEI, 이하 컴퓨텍스)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스타트업 특화관인 이노벡스(InnoVEX)를 개관, 전세계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개최되는 컴퓨텍스 2017은 ‘글로벌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이라는 지향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과 로보틱스, 혁신과 스타트업, 비즈니스 솔루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 어플리케이션, 게이밍 & VR 등 5개의 주제를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 중 ‘혁신과 스타트업’ 주제에 방점을 둔 이노벡스는 컴퓨텍스 2016에서 신설된 테마관으로, 참가 스타트업들은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잠재적 파트너 및 투자자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
지난 컴퓨텍스 2016 이노벡스에는 전세계 총 22개 국가에서 217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총 13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 그 중 코노랩스(KonoLabs)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특별관을 운영한 삼성전자를 제외한 11개 기업은 코트라 한국관(KOTRA Pavilion) 소속으로 참가해 이노벡스를 찾은 관람객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이노벡스 피치(pitch) 콘테스트에서는 코노랩스의 준결승 진출과 더불어 라인 프로토스타 특별상(Line Protostar Special Award)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 이노벡스는 IoT, 빅데이터, 전자상거래, VR/AR, AI, 혁신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을 주제로 컴퓨텍스 기간 중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운영되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제품 및 기술 시연, 포럼, 세미나를 통해 참가 스타트업들이 기술 발전과 상호 협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 스타트업들은 전세계의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크라우드펀더(Crowdfunder),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등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으며, 피칭 콘테스트, 매치 메이킹 세션 등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한편,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ational Development Council, NDC)는 최근 100억 대만달러(약 3,735억 원)의 예산을 스타트업투자펀드에 조달하고, 스타트업들이 한정된 연구개발(R&D) 자원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원스톱(one-stop)’ 서비스 센터 개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국제공항이 위치한 타오위안(Taoyuan)에 ‘아시안 실리콘밸리’를 조성하여 전세계 사물인터넷 시장 점유율 5% 달성, 100개의 혁신 스타트업과 R&D센터 설립, 3개의 사물인터넷 분야 글로벌 기업 양성을 목표로 인재 육성, R&D 환경 조성, 펀드 투자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을 발표하는 등 대만 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스타트업에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컴퓨텍스 주관사인 타이트라(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 TAITRA) 월터 예(Walter Yeh) 사장은 “세계기업가정신발전기구(GEDI)가 발표한 2017년 세계 기업가정신 지수(Global Entrepreneurship Index)에 따르면, 대만이 기업가정신 지수에서 16위를 차지,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수준을 보이며 혁신에 가장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라임을 증명했다”며, “스타트업 부흥은 이러한 대만의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이며, 작년에 이어 이노벡스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그들의 성공에 있어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