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다세대 주택 회전율, 아파트 넘어섰다.
2016년 기준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주택의 매매거래 회전율은 6.19%을 보였다. 회전율은 주택 세대수 대비 매매거래 건수를 계산한 수치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립/다세대(빌라) 시세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빅’이 부동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16년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매매거래 회전율> 자료에 따르면, 약 80만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주택은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총 49,805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6.19%의 회전율을 나타냈다. 이는 아파트의 2016년 매매거래 회전율인 6.12%보다 근소하게 앞서는 수치다. 전년도에는 아파트가 연립/다세대 주택보다 회전율이 0.6% 높았다.
거래 회전율이 가장 높은 서울 자치구는 은평구로 나타났다. 약 7만2천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은평구는 8.5% 회전율을 보였다. 6만1천여 세대가 거주하는 강서구가 7.2%, 3만1천여 세대가 거주하는 서대문구가 7%로 그 뒤를 이었다. 8천여 세대가 거주 중인 중구는 3.3%의 거래 회전율을 보이며 가장 낮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회전율을 보인 은평구는 거래량도 가장 많았다. 2016년 한 해동안 6,167건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강서구가 4,401건, 송파구가 3,072건, 양천구가 2,791건, 관악구가 2,437건으로 뒤를 이었다. 회전율이 가장 낮았던 중구는 거래량도 278건으로 가장 낮았다.
로빅 운영사인 케이앤컴퍼니의 구름 대표는 “연립/다세대는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금액이 낮기 때문에 오히려 수요 층이 넓다”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통해 연립/다세대 시장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계속적으로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