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홍보 수석 회사 떠난다 … 잇단 악재의 여파?
우버의 대외홍보를 맡았던 레이첼 웨트스톤 수석 부사장이 퇴사한다고 12일(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구글 공공정책 홍보를 담당해 ‘구글 홍보 베테랑’으로 불리기도 했던 웨트스톤 수석 부사장은 2015년 우버에 합류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퇴사 의사를 밝히며 “우리가 만든 팀에 대해 한없이 자부심을 느낀다”며, “6년 전 처음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나 지금이나 우버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첼 웨트스톤의 퇴사는 우버 기술부문 이사와 상무가 회사를 떠난 지 불과 몇 달 만에 이뤄지는 인사 단행이다.
일각에서는 성추행 등 굵직한 스캔들이 터지면서 발생한 언론의 부정적인 태도를 진화하지 못 한 것에 대해 그녀와 트래비스 칼라닉 간 갈등이 심화되지 않았겠느냐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웨트스톤의 퇴사 결정은 다소 복잡한 측면은 있지만, 적어도 회사 스캔들에 더 이상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우버 측은 구글 출신 질 헤이젤베이커가 웨트스톤의 자리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내 성추행과 은폐, 최고경영자의 막말 등 각종 추문에 휩싸인 우버는 대외적으로 기업문화의 대대적 변화를 약속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