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FC, 일본서 30억 투자유치…누적 투자액 55억원
NFC 이용 모바일 카드 간편 결제 시스템 및 본인인증 서비스 개발사 한국NFC가 총 누적투자금액 55억원을 확보했다.
한국NFC는 일본의 MJS(MIROKU JYOHO SERVICE, 대표 코레에다 히로키)사와 30억원의 투자유치 및 서비스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동경에서 본투글로벌센터와 함께한 투자계약 논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한국NFC의 이번 투자는 지난 해 KDB캐피탈과 엘앤에스벤처캐피탈로부터 받은 국내 투자유치에 이은 것으로 첫 해외투자 유치다.
황승익 한국NFC 대표는 “일본에서의 애플페이의 인기는 굉장히 높으나, 지하철과 일부 편의점 외에는 NFC 리더기가 보급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상인들이 스마트폰에 폰2폰 결제 앱만 설치하면 POS 장비를 교체하지 않아도 애플페이 및 신용카드, 전자머니 결제를 받을 수 있게 돼 일본 결제시장에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투자한 MJS사는 일본의 재무 회계시스템 및 경영정보 서비스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핀테크 사업진출을 위해 자회사인 MJS Finance & Technology를 설립하는 등 일본 내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 중인 다양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동경 1부 증시 상장기업이기도 하다.
MJS사는 한국NFC의 특허 기술을 활용해 폰2폰 결제서비스의 일본출시와 영업, 마케팅 등의 서비스 및 사업을 총괄하며, 아시아권에서 폰2폰 결제서비스를 보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일본시장에서 전체결제 중 신용카드 결제율은 아직 17%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상태다.
높은 카드 수수료로 인해 일반상점 등에서 신용카드를 받는 경우가 적다. 2020년 동경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일본 내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잘 안 된다는 점이 손꼽히면서, 정부와 카드회사들도 신용카드 결제 인프라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한국NFC는 기술 제공 및 서비스 개발을 맡아 별도의 POS 단말기나 NFC 동글 없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고객들의 애플페이 결제를 받을 수 있는 폰2폰 결제서비스를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