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두, 삼성넥스트 등으로부터 15억원 투자 유치
들리지 않는 소리인 ‘비가청 음파’를 이용한 정보 전송 기술을 가진 기업 모비두가 1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삼성넥스트(구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및 롯데멤버스, 캡스톤파트너스 등 3개 기업과 체결된 것으로, 특히 삼성전자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넥스트의 국내 첫 투자다.
삼성넥스트는 미국의 루프페이(LoopPay), 비브랩스(Viv Labs) 등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인수하는 삼성전자의 혁신조직으로 국내기업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모비두가 처음이다.
삼성넥스트 관계자는 “비가청 음파를 이용해 소프트웨어만으로 다양한 전자제품을 인텔리전트한 기기로 호환이 가능하며 인증, 결제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마케팅, IoT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이번 투자를 계기로삼성넥스트가 한국에서도 스타트업의 성장과 삼성전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모비두는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결제가 끝나는 음파 결제 솔루션이다. 모비두의 음파 기술은 결제뿐만 아니라 모바일 인증 및 쿠폰 전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사용 가능해 범용성이 우수하며, 0.5초 내외의 빠른 인식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보안성도 매우 높다.
이번 투자를 통해 모비두는 솔루션 고도화 및 해외진출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에 참여한 캡스톤 파트너스는 “현재 해외에서도 모비두의 음파기술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고, 오퍼도 많은 상태라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모비두 이윤희 대표는 “삼성전자 및 롯데그룹과의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모바일 결제뿐만 아니라 마케팅, IoT 분야에도 음파 기술을 적용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