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8월 1주차] 한 눈에 보는 글로벌 테크 동향

[주요 기업 동향]

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첫 인도 완료

테슬라의 야심작 ‘모델3’의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일명 ‘반값 전기차’로 불리던 모델3는 기본가 4천만 원 수준이다. 그러나 옵션을 모두 추가하면 1억 원이 넘는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품질면에서는 여러모로 합격점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차 문을 여닫을 수 있으며, 경비효율 역시 이전 모델S와 모델X를 뛰어넘는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노트북 화면 크기의 15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으며, 차량은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두 제어할 수 있다. 또 약 340만 원의 옵션을 추가할 경우, ‘향상된 오토파일럿’ 기능을 통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차에는 전 방향 레이더 센서, 카메라 7대, 초음파 센서 12대, 엔비디아 드라이브 PX2 등이 장착되어 있다.

알파벳 X, 소금으로 친환경 에너지 저장소 만들었다

재생 가능 에너지를 만든 이후에는, 그것을 보존할 저장소가 필요하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연구조직인 엑스(X)가 이 친환경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소금 배터리를 개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배터리에는 태양광과 풍력을 통해 만든 전력을 저장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온도 차 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다시 생산해낼 수 있게 한다. 배터리는 용융암(Molten Salt)과 부동액으로 구성되어 있다.

애플, 중국 앱스토어에서 VPN 앱 삭제했다 

중국에서 구글, 페이스북 등에 접속하기 위해 널리 사용하고 있는 가상 사설망( VPN)에 대한 금지 조처가 내려지면서, 애플 역시 중국 앱스토어에서 VPN 앱을 삭제했다. 이러한 애플의 태도는 작년 초 미국 FBI가 테러 수사를 위해 개인 정보 요청을 하자,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거절했던 것과 비교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애플은 지난 7월 12일, 이용자 데이터 센터를 중국 본토에 개설하면서 중국 정부 소유 기업에 운영을 맡기며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제기됐다.

HP, 가상현실 전용 백팩 PC 출시 

HP가 가상현실 전용 백팩 PC를 출시했다. 이 제트브이알백팩(Z VR BACKPACK)은 게임, 테마파크, 부동산 에이전시 등에서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화질 저하와 재생 멈춤 현상이 없도록 최고급 성능으로 설계됐다. 이 백팩은 최대 32GB의 RAM으로 구성 가능하다.

[투자, 인수]

페이스북, AI 스타트업 ‘오즐로’ 인수, 메신저 강화한다 

페이스북이 메신저 기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스타트업 오즐로(Ozlo)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오즐로는 텍스트 기반 인공 지능 대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과거 페이스북의 안드로이드 플랫폼 책임자였던 찰스 졸리가 설립했다. 오즐로가 보유한 인공지능은 기존의 ‘예’, ‘아니오’와 같은 단순한 답변이 아니라, 보다 심층적인 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높은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테면 웹에 올라와 있는 다양한 리뷰를 분석해 식당을 추천해줄 수 있는 수준이다. 정확한 인수 조건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美 미디어 기업 디스커버리커뮤니케이션즈, 스크립스 인수 

미국의 미디어 대기업 디스커버리커뮤니케이션즈가 스크립스네트웍스(이하 스크립스)를 146억 달러(한화 약 16조3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스크립스는 음식 관련 ‘푸드네트워크’, 여행 관련 ‘트래블채널’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남성 시청자가 많은 디스커버리 채널과 여성 시청자를 보유한 스크립스가 시너지를 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넷플릭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의 여파로 케이블 시청자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레딧 2천억 대 투자 유치… 기업 가치 2조 넘었다 

온라인 토론 플랫폼 레딧이 2억 달러(한화 약 2,24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동시에 기업 가치는 18억 달러(한화 약 2조187억 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레딧은 2005년 설립된 소셜 뉴스 웹사이트로 다른 사용자의 업(up), 다운(Down) 투표에 따라 글의 순위가 매겨지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는 여전히 웹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투자금은 모바일 형식에 걸맞은 UX 재설계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또 다른 고민은 수익화다.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하다가 2015년부터 광고 시스템을 붙인 레딧은 여전히 내부 자원의 20% 정도만 광고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서비스 모바일화를 통해 레딧이 또 다른 강력한 디지털 광고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자 / 영양가 있고 재미있는 스타트업 이야기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argot Jung is a Editor of Platum. She is covering the startups and also an member of the startup. She writes about news of startups and IT trends in Korea and China. She’ll do her best to convey information that can be helpful to entrepreneurs in a easy to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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