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링크, 미국향 화장품 유통기업 ‘비씨씨 코리아 ‘인수
뷰티 유통기업 비투링크는 미국향 화장품 유통기업 비씨씨 코리아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 인해 비투링크는 미국향 K-beauty 유통기업으로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기존 80% 이상의 매출을 차지하던 중국 매출 비중 또한 낮아졌다.
비투링크는 중국 사드 이슈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2.3배 이상 성장한 약 230억 매출을 기록, 창업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더불어 2015년부터 동남아시아 주요 소매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해왔으며 2016년 말부터 미국 아마존을 시작으로 코스트코, 바니스, 세포라 등 주요 유통채널까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비씨씨 코리아는 지난해 150억원의 미국 매출을 기록한 미국향 K-beauty 유통 기업으로 2012년 설립 이후 아마존 전체 K-Beauty 셀러 1위 자리를 6년째 유지하고 있다. 인수 후에도 비씨씨 코리아의 경영권은 기존 경영진이 맡으며 비투링크의 미국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2017년 상반기 매출은 약 300억원으로, 뷰티업계 하반기 매출이 일반적으로 상반기 매출의 2배 이상을 기록하는 점과 인수 이후의 시너지를 고려했을 때, 두 회사의 결합으로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K-beauty 전문 유통업체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투링크 이소형 대표는 “넓은 세계 시장 개척을 함께할 좋은 파트너를 만나게 돼 행운”이라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업계를 지속적으로 선도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들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씨씨 코리아 김지현 대표는 “비투링크의 비전에 공감해 인수에 동의하게 됐다”며 “미국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