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테크 화장품 기업 ‘에스알바이오텍’, 비투링크와 비보존으로부터 투자 유치
나노 테크 화장품 기업 ‘에스알바이오텍’이 IT 기반의 화장품 유통사인 ‘비투링크’와 비마약성 진통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 ‘비보존’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였다고 29일 밝혔다. 투자 이후 비투링크는 에스알바이오텍의 지분 52.95%를 인수하여 경영권을 취득하게 되었다.
에스알바이오텍은 화장품 신소재 및 완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코넥스 상장 기업이다. 특히, 나노기술을 이용한 피부 재생 분야에 있어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화장품 성분의 진피층 침투율을 대폭 향상시킨 피부장벽 회피에 관련한 특허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설립자인 송병호 대표는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이학박사를 수료하였고, 선문대학교 공과대학 나노화학과 교수를 역임한 나노 화학 분야의 전문가이며, 최초로 화장품용 마이크로 니들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등 연구개발 분야에 있어 선구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비투링크는 IT 기술 및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플랫폼이다. 2018년 연결 기준 거래액 1,000억원을 기록하며 중국, 남미, 국내 VC 및 한국 콜마 등으로부터 273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하였다. 비투링크는 강력한 해외 네트워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기획 능력을 통해 에스알바이오텍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비보존은 신약 개발 및 제약 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 회사로 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은 바이오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비보존의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이다. 한편, 에스알바이오텍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비보존의 수준 높은 의약 개발 기술을 지원 받아 제품 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병호 대표는 “비투링크와 비보존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 판매 확대와 개발 역량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
비투링크의 이소형 대표는 “에스알바이오텍이 보유한 피부장벽 회피 기술은 제품 차별화가 어려운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 우위의 원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투링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신제품의 출시 및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