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차]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 & 동향
중국 공유자전거 서비스 ‘오포(ofo)’ 영국 옥스포드 진출
중국 양대 공유자전거 서비스인 모바이크와 오포가 영국에서 경쟁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모바이크가 맨체스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오포는 옥스포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포는 이에 앞서 영국공유자전거협회에서 정류장 없는 공유자전거 업체로 인증받았다. 오포는 옥스포드에 100대의 공유자전거를 투입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대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스퍼드에 투입할 공유자전거는 기존 QR코드와 위챗 공공계정을 활용한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에서 버튼만 클릭하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30분에 50펜스(한화 약 1000원) 정도에 이용 가능하다.
다수의 중국 매체가 중국 최대 배달앱 ‘어러머(시장 점유율 36%)’가 경쟁사이자 점유율 3위기업 ‘바이두와이마이(바이두 계열사, 시장 점유율 17%)’를 8억 달러(한화 약 9000억 원)에 인수합병한다고 보도했다. 공식 발표는 8월25일 발표 예정이라고. 양사는 그간 인수합병 협상을 진행중이었다.
구체적으로 인수비용 5억달러(한화 약 5600억원), 바이두가 보유한 바이두와이마이의 데이터(환산가 3억 달러(한화 약3390억원))제공비용을 합쳐 8억달러(한와 약 9000억원)로 진행된다. 이번 거래를 통해 바이두는 어러머의 지분 5%를 취득한다. 합병 후에도 바이두와이마이는 18개월 동안 브랜드 사용권을 보유하며 이후에는 어러머에게 사용권을 이전한다.
어러머는 바이두와이마이를 인수함으로써 점유율에서 턱밑까지 쫓아온 2위기업 메이투안(33%)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게 되었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시안에 두 번째 지역본부인 알리바바 서북본부(阿里巴巴西北总部)를 설립하고, 알리바바의 물류 계열사인 차이냐오(菜鸟网络)가 서안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윈은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사업인 물류, 전자상거래, 핀테크 등의 서비스업이 확대된다는 것과 서안시를 중심으로 한 서북지방의 경제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에서 무인편의점(타오카페)을 선보인 알리바바가 올 연말 항저우에서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무인편의점은 알리바바 신유통(新零售) 전략의 하나다. 알리바바는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를 연말까지 집중 개선할 예정이며, 복잡한 환경에서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 등 다수의 일본매체가 알리바바그룹이 2018년 초 일본에서 스마트폰기반 전자결제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알리페이 운영사인 앤트파이낸셜은 3년내 일본에서 1000만명을 목표로 내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이 골자다. 국가적으로 여전히 현금 사용률이 높은 일본은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 대응을 위해 약 3만개 매장에서 알리페이 결제를 도입한 상태다.
티몰마트, 1시간내 배송정책 실시, 오프라인 시장 공략 속도↑
티몰(天猫)이 베이징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1시간 신선제품 배송서비스’를 론칭했다.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이 서비스가 범위를 넓힌다면 중국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월마트를 포함한 기존 로컬업체에 영향을 줄 것이며, 오프라인 유통 형태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티몰은 이달 초 ‘베이징 중심 전략’을 발표하며 허마셴성, 쑤닝, 이궈성셴 등 관계사들과 협력해 베이징에 ‘3km 이상적인 생활권(理想生活區)’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현재 알리바바를 비롯해 징동(京东, JD) 등 이커머스 기업들이 오프라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중이다. 중국은 커머스의 온.오프라인 연결이 가속화되는 중이다.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 체인 ‘쑤닝’, 무인편의점 산업 진출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 체인 쑤닝(苏宁)이 이달 말 무인편의점 산업에 진출한다. 쑤닝판 무인편의점은 무인양품과 같은 제품을 판매하며, 중국 난징(南京)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쑤닝 무인편의점은 얼굴인식 기술로 신분을 확인한다. 소비자는 단순히 구매할 제품을 가지고 결제 전용 통로를 통과하기만 하면 앱을 통해서 결제할 수 있다.
최근 중국 시안시 난샤우문(西安市 南稍门)의 한 마트에서 ‘공유 쇼핑카트’가 등장했다. 이 쇼핑카트는 근거리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로 쇼핑 후 쇼핑카트 채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별도의 장바구니를 들고다닐 필요가 없는 것이다.
서비스는 카트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보증금은 99위안(한화 약 16800원)을 지불하면 위챗 공공계정을 통해 비밀번호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현재는 시범운영기간인 관계로 보증금 없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순펑, 차세대 물류설비 투자위해 1조 3,600억 원 규모 비상장주식 발행
중국 대형 택배회사인 순펑(顺丰)이 80억 위안(한화 약 1조 3,600억)에 달하는 비상장 주식을 발행했다. 순펑은 이를 바탕으로 물류 설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순펑측은 항공기 구매에 23억 7,600만 위안(한화 약 3,907억), 비행 지원에 26억 8,600만 위안(한화 약 4,562억), 파일럿 고용에 3억 1,000만 위안(한화 약 527억), 냉방차량 및 온도 제어장비 조달에 7억 1,800만 위안(한화 약 1,220억), 물류정보 플랫폼 구축 및 차세대 물류 연구개발에 11억 2천만 위안(한화 약 1,902억), 그리고 물류설비에 34억 7,700만 위안(한화 약 5,906억)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