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를 대중속으로!’ 예술가들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노트폴리오(Notefolio)’
‘Notefolio(노트폴리오)’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아티스트들과 디자이너들이 모여서 자신의 작품을 공개하는 커뮤니티다. 이 커뮤니티는 예술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세상에 알릴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아직까지 작품 공개의 채널이 부족한 한국 문화예술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다.
노트폴리오는 페이스북과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모여서 자신의 작품을 공개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키워나가고 있다. 온라인에서 작품을 공개함으로써 작가 간 그리고 작가와 대중 간 거리를 좁혀나가고자 하는 이들 사이트에는 가구디자인, 광고, 캘리그라피 등 시각적으로 보이는 예술 분야에 있어서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올라와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웹사이트가 운영되는 구조인데 이 부분이 기존의 예술 포털과 다른 점이다. 기존의 여타 포털의 경우 포털의 운영주체가 중심이 되어 작가 간 그리고 대중과 작가 간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경향이 짙었다. 반면 노트폴리오는 작가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웹사이트에 올리고 작품을 보는 누구라도 해당 작품 아래에 덧글을 달고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에 공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대중과 작가 간 직접적 교류를 꾀했다. “저희 사이트를 보시면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올리는 형태인데, 이것이 게시판의 형태는 아니에요. 작품을 보고 작가들끼리 어떤 작품인지 물어볼 수도 있고 대중들이 작가의 작품에 덧글을 남길 수도 있어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기존의 사이트들의 경우에는 포털처럼 사이트를 운영하는 주체가 있지만 노트폴리오는 활동하는 사람들이 주체가 되는, 일종의 커뮤니티죠. 기본적으로 노트폴리오는 어디에도 개입하지 않고 작가와 대중들에 의해 운영되는 형태에요.” 노트폴리오 마케팅 팀장 송진석 씨의 설명이다.
노트폴리오라는 사업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노트폴리오를 창업한 이들은 언론/커뮤니케이션/광고와 같은 분야를 전공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들이 평소에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이 문화예술 분야였다. 자연스럽게 ‘전공’과 ‘좋아하는 분야’의 교집합을 찾게 되면서 ‘좋아하는 분야를 알리고 홍보하는 일’을 해보고 싶게 되었다고 한다. 홍제용 씨는 이렇게 말한다. “작품을 만들어 놓고도 어떻게 알려야 할지 모르시는 아티스트나 작가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분들을 도와드리고 싶어요.”
아직 태어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노트폴리오, 그들에게 올 한해 계획을 들어보았다. 가장 첫 번째 목표는 아직 30%정도 완성된 웹사이트를 3월내로 80%까지 완성하는 것. 또 기회가 되면 소란 전에 이은 제 2, 제 3의 전시회도 열 생각이며 작가들과 협업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또 여러 군데서 다양한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다.
이들의 소망은 노트폴리오를 통해 대한민국 내의 예술가의 지위가 좀 더 높아졌으면 하는 것이다. 아직 외국에 비해 예술가가 처해 있는 환경들이 열악하다는 것이 홍제용 씨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도처에 문제점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예술가들이 받는 대우나 전시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들이요. 이유를 생각해보니 대한민국에서 예술가들의 위상이 상당히 낮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노트폴리오를 통해서 예술가들이 많이 모이고 뭉치게 된다면 추후에는 예술가들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해요.”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들어보았다. “노트폴리오는 잠깐 나왔다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관심 있게 지켜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이 진행될 것이니깐 그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사작성 | LIBBON 객원기자 최문현
영상인터뷰 | 소셜능력허브 LIBB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