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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정리도 깔끔하고 쉽게’ 폐업 전담창구 문 열어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이 창업 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폐업하는 현실. 게다가 창업만큼이나 폐업을 할 때에도 각종 신고절차, 기존 시설 처분, 법률사항 등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지만 정보 부족으로 필요한 조치를 누락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적지 않다. ※ 창업 생존율 1년 62.4%, 2년 47.5%, 3년 38.8%(중소기업청 기업생멸행정통계, 2015)

각 지자체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폐업과 관련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신용보증재단 17개 지점 내에 ‘사업정리 지원 전담창구’를 10일부터 운영한다.

전담창구는 소상공인이 겪는 폐업과정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정리 컨설팅과 법률 상담, 폐업 절차 및 비용 등을 지원해온 ‘사업정리 지원사업’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번에 새로 개설된 전담창구를 이용하면 각 지점별 담당자와 직접 연결되어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한 절차와 지원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문의가 필요한 경우 고객센터를 통해 일원화된 안내를 받다 보니 사업 담당자와 직접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사업정리 지원을 신청한 소상공인에게는 전문가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경영상태를 진단하고 사업정리 절차 및 재기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예컨대, 폐업을 결정했다면 폐업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폐업신고에 필요한 행정절차, 재고처리, 시설 및 집기 처분에 필요한 공정견적 산출, 법률상담, 절세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폐업 이후의 재기 방안도 전문가와 함께 모색할 수 있다. 업종전환·사업장 이전 등의 경영 개선 방안을 찾거나 재창업·재취업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재창업이나 업종 전환, 사업장 이전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사업타당성 분석, 상권입지 분석 및 전략 수립, 재창업 컨설팅 등을 통해 다시서기를 돕는다.

취업을 희망한다면 진로적성검사, 직업·진로상담, 지자체의 일자리 지원 시스템을 활용하여 취업에 필요한 정보 제공, 정부의 희망리턴 패키지 등 유관기관의 취업프로그램 등을 안내한다.

전담창구는 서울시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현재 폐업을 고민하거나 재취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폐업하기 전, 즉 사업자등록을 말소하기 전이어야 하며 이미 폐업을 완료한 업체는 지원대상이 될 수 없다.

사업정리 지원은 17개 지점 내 ‘사업정리 지원 전담창구’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문의할 수 있다.

중화권 전문기자 / 이주현 기자는 대중국 비즈니스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 IT 스타트업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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