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에 홍종학 전 의원 내정
현 정부 출범이후 내각의 마지막 공석이었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가 재지명되었다.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홍종학 전 의원을 장관 후보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가천대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 등을 거쳐 제 19대 국회의원으로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는 경제 브레인으로 통한다. 홍 후보자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캠프 정책본부장을 지내 새 정부에서 중용이 예상됐다.
그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했었다. 대통령과 소통이 자유로운 리더십을 갖춘 정치인 출신 인사와 벤처 경험이 있는 기업인 출신이 물망에 올랐었다. 관련해 분야마다 견해도 제각각이었다. 박성진 전 후보자가 낙마한 뒤 청와대는 벤처기업인 중에 후보자를 선택하려 했으나 ‘주식 백지신탁’ 등 문제로 고사하는 경우가 상당해 인사청문 통과가능성을 고려해 최종 홍 후보자를 내정했다. 홍 후보자는 청와대가 51번째로 지명한 후보자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추석연휴와 국정감사 일정으로 인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은 이달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었다. 청와대 역시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10월 마지막주에 전격적으로 장관후보를 발표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를 감안하면 실제 입각은 11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장관선임에 대해 벤처업계는 환영의 의사를 표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여러 부처에 산재된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조율·협상하고 협력을 이끌어내어 신설 중소벤처기업부가 활발한 혁신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선순환 벤처생태계 구축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라 후보자를 평하며, “벤처업계의 현안인 창업규제완화와 회수시장 활성화 및 창업안전망 확충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벤처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범부처간의 협력과 국가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혁신창업생태계 기반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측은 “정치적 경륜과 함께, 학계 출신으로서의 풍부한 이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 도래로 상징되는 산업환경 변화에 걸맞은 중소기업 정책의 획기적 전환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