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메이커 이벤트인 2017 메이커페어 선전(Maker Faire Shenzhen, 深圳制汇节)이 개막했다.
10일 남산구(南山区), 차이후오 메이커스페이스(ChaiHuo Make Space, 柴火创客空间) 주최로 선전 심천직업기술학원(深圳职业技术学院) 캠퍼스에서 문을 연 2017 메이커페어 선전에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에서 온 30개 국 200여 팀이 참여했으며, 수천 명의 촹커(创客,창업자)가 모여 아이디어와 제품을 선보였다.
초기 소규모 전시행사로 시작한 메이커페어 선전은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선전이라는 도시의 성격을 보여주는 동시에 중국 촹커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로 6회 행사를 맞이하는 메이커페어 선전은 원조격인 미국의 행사규모를 뛰어넘는 글로벌 메이커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2015년 역대 최대인 19만 명이 찾았으며, 지난해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첫 날 행사가 취소되는 등 실질적인 일정이 절반으로 줄었음에도 10만 명이 방문했다. 주최측은 올해 20만을 예상하고 있다.
메이커페어의 진정한 의의는 산자이(짝퉁) 천국에서 메이커 온상으로 변모한 선전을 세계에 알린다는 데 있다. 근래에는 교육과 연계되어 학습의 장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메이커페어는 기업 부스보다는 촹커들의 부스 전시 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메이커 관련 연사들의 강연과 공연, 전통의 부대행사인 로봇과 드론 배틀 및 체험행사를 통해 축제의 형태를 보였다.
행사 첫 날에는 남산구 정부 고위층이 방문하기도 했다. 남산구 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자 교육국 당위서기인 리우젠핑과 남산 과학기술혁신서비스센터 양지안캉 주임 일행은 차이후오 메이커스페이스 판하오 대표 등 메이커페어 주관사 인사와 만나 환담을 나눈뒤, 전시부스를 돌며 여러 아이템들을 체험했다.
이번 메이커페어에는 직장인 및 학생으로 구성된 한국 팀들도 다수 참여했다. 특히 전남대 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스를 열어 교류하는 열의를 보였다. 판하오 대표는 “메이커페어가 글로벌 메이커의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것이 매우 긍정적”이라 이번 행사의 의의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2017 메이커페어 선전은 12일 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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