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주차]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 & 동향
중국 공유자전거 산업 춘추전국시대 마감 … 6개 공유자전거 업체 도산
중국 공유 자전거 업계가 정리되는 모양새다. 한때 20여 개가 넘던 공유자전거 서비스 중 상당수가 올해 하반기 서비스를 종료했다. 우쿵단처(悟空单车)부터 샤오란(小蓝), 쿠치단처(酷骑单车) 등 6개의 공유자전거 업체가 줄줄이 문을 닫은 것. 게중에 업계 3위였던 블루고고의 도산은 이 흐름에 마침표가 되었다.
현재 천위잉 샤오밍단처 대표는 퇴사한 상황이며, 나머지 경영진도 외부 연락을 끊었다. 아울러 회사의 실제 소유주로 알려진 덩용하오 카이루시(자전거 브랜드) 덩용하오 회장도 외부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내부 직원에 따르면, 전화를 비롯해 위챗 등 메신저로도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라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가입자의 보증금 반환 문제, 그리고 평균 2개월 가량 밀린 직원 월급이다.
한동안 업계에 진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공유자전거 산업은 모바이크와 오포 양대 서비스만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이크, 독일 베를린 진출 … 전세계 200개 도시 진출
중국 내 상황을 예견하듯 중국의 양대 공유 자전거 서비스는 글로벌 진출을 추진해 왔다. 11월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모바이크가 본격 서비스에 돌입했다. 모바이크는 중국을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이탈리아, 네들란드, 말레이시아, 태국, 오스트리아 등 11개 국가, 2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류창동 징동 회장, “10년 뒤에도 BAT라면 국가의 불행”
중국 이커머스 기업 징동의 창업자이자 경영자인 류창동 회장이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를 언급하며 인터넷 산업이 몇몇 기업에 편중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류 회장은 과거 중국의 인터넷은 질서를 찾아볼 수 없는 ‘야만적인 방식으로 성장’했다 말하며, BAT로 집중되는 성장 양극화가 해소되어야 새롭게 등장하는 창업자에게 기회가 돌아간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만약에 10년 후에도 BAT를 비롯해 징동, 360과 같은 회사가 인터넷 산업을 좌지우지 한다면 국가가 불행해 진다”고 언급했다.